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보수 텃밭’ 경북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선거운동 시작 이후 김씨가 경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만나며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재인 아내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문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또 경상도 억양으로 “도와주이소(도와주세요)”라며 지역에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 여사는 시장을 통과하는 동안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해 채소, 스타킹 등을 샀다.

사진 촬영을 원하는 시민에게 일일이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김 여사에게 꽃 등을 선물로 줬다.

상인 등을 만나던 중 한 지지자는 문 후보 저서인 ‘운명’ 등을 갖고 나와 김 여사에게 사인을 부탁했다.

그는 상인과 시민을 만나며 시장을 지난 뒤 입구에 서 있던 문 후보 유세 차에서 운동원들과 율동을 하며 표심을 다졌다.

안동에서 40분가량 선거운동을 한 김 여사는 구미 맘(mom) 카페 초청의 간담회를 위해 구미에 도착했다.

금오산 입구 한 커피점에서 김 여사는 이 카페 회원 50여명을 만나 출산, 보육문제, 여성 경력단절 등과 관련한 질문·건의사항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회원들은 미리 준비한 질문·건의사항을 쪽지에 적어 노란색 판에 붙여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그는 커피점 부근에서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엄지 척을 보여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미 맘 카페와 간담회를 마친 그는 서울로 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