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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색다른 피서지]깊은 바닷속에서 진짜 고래를 만나는 기분

2017-07-06     이우사 기자
▲ 지난 울산고래축제기간 시범운영한 5D 입체영상관에서 관람객들이 영상을 보고 있다.

5D 입체영상관 오는 18일 문열어
3D 영상·음향과 4D 특수효과 결합
고래문화특구 또 하나의 볼거리로
“울산 장생포항과 고래는 우리가 지킨다!”


2030년 미래의 울산 장생포항. 고래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해양포유류연구소에서는 장생포수호단 최강, 최선 남매가 오늘도 장생포항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

평화롭던 어느 날 해양포유류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두 남매의 아빠는 그레이웨일 호에 탑승해 귀신고래 모자(母子)를 장생포항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바다에서 흉폭한 고대상어의 기습을 받고 연락이 두절돼 버린다.

아빠와 귀신고래 모자를 구출하기 위해 최강과 최선은 하이테크 슈트로 중무장을 하고 심해 수색에 돌입한다. 그러나 고대상어와 심해의 또 다른 괴물 아쿠아드래곤과 맞닥뜨린 남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만다. 그 순간 귀신고래의 울음에 감응한 바다의 수호신 대왕고래가 나타나는데….



박진감 넘치는 이 이야기의 결말은 오는 18일 개장하는 울산 남구 고래문화마을의 5D 입체영상관(360도 서클 영상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 남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5D 영상관은 외경 15m, 내경 13m 원형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5D 영상관이란 3D입체영상과 음향, 4D 특수효과 등이 합쳐진 개념이다.

관람객은 360도로 마련된 스크린 내에서 장생포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입체영상과 바람, 포그, 번개, 빗방울, 조명 등 특수효과를 온몸으로 느끼며 마치 실제로 심해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가 사진이나 2D영상으로만 봤던 대왕고래 등 심해 생물들을 실감나는 입체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5D 영상관에서 심해를 탐험하고 나면 남구고래문화특구의 나머지 콘텐츠들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울산 남구 5D 입체영상관 내부 이미지

장생포가 고래잡이로 성행하던 1960~70년대 어촌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에서 어른들은 지나간 옛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살아있는 고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것도 남구 장생포만의 매력이다. 고래생태체험관을 관람하고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보자. 운이 좋다면 푸른 물결을 헤치면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돌고래떼를 보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