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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욱진 작품전 2월15일까지

2001-01-12     경상일보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으로 꼽히는 장욱진 화백의10주기전 "해와 달, 나무와 장욱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평생 제작한 작품 721점 중 7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장 화백은 해, 달, 동물, 나무 등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어린아이같은 맑은 눈으로 단순·질박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집과 아이들, 여인 등도천진스런 해학으로 표현해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흐르게 한다.  엄격한 예술관을 갖고 있었던 장 화백은 타계 하루 전에 먹그림중 마땅치 않은 것들을 골라내어 불태워 버렸다. "그림에 힘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고 다음날 아내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갑자기 지병인 천식이 도져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