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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든 비가 오든 ‘두리랜드’선 종일 모험을 즐겨요”

배우 임채무 30년간 운영한
‘두리랜드’ 3년만에 재개장

2020-05-05     연합뉴스
 

배우 임채무(71·사진)가 190억원을 투자해 30여년간 운영한 두리랜드가 3년 만에 재개장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찾은 경기도 양주시 내 1만㎡ 규모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원래 지난달 초에 재개장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늦춰졌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연 두리랜드는 과거와 달리 입장료를 받는다. 투자 비용 190억원 중 15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상황에서, 임채무로서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시설을 더 다양하게 확충해 관리유지하자는 취지도 있다. 임채무는 다만 입장료 때문에 욕도 많이 쏟아졌다고 토로했다.

“무료로 하다 갑자기 요금을 받으니 많은 분의 지탄이….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이 더 많으니까, 버텨보려고요.”

임채무는 두리랜드 운영 철학과 알찬 이용 방법에 대한 설명도 아끼지 않았다.

“요새는 온실 속에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두리랜드는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종일 모험을 할 수 있어요. 투명 유리로 만든 담력 증진 공간, 외줄과 암벽 타기 같은 것도 있죠. 이런 걸 하다 보면 역경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잠재력이 알게 모르게 생길 거예요.”

그는 일흔이 넘어서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알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게 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채무는 1980년대 배우로서 전성기를 거쳐 어느덧 데뷔 5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에도 SBS TV 아침극 ‘맛 좀 보실래요’에 출연하며 본업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별다른 꿈은 없다. 그저 주어진 역할이면 다 하는 게 배우 아니겠느냐”고 담담하게 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