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오늘 현대자동차, 애플카 관련 재공시에 주목
2021-02-07 김창식
지난주 기아차와 애플이 2월 중 애플카 생산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버진갤러틱 우주비행시험 재개 소식 및 스페이스X 민간 우주여행 기대감과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우주탐사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사업에 매진할 것이라는 뉴스에 항공우주업종이 급등했다.
또한 금융위는 공매도 재개 일정을 3월16일에서 5월3일로 미루고, 재개 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종목으로 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설연휴로 11일부터 휴장에 들어간다. 주요 이슈로는 8일 현대차의 애플카 관련 재공시, 9일 LG와 카카오의 실적 발표, 10일 옵션만기일 및 미국 ICT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 판결 등이 있다.
외부변동성 확대로 국내 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한국 증시 내부의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다.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그린뉴딜을 앞두고 한국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인한다.
주도업종인 자동차, 화학, 반도체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추정치는 2020년 10월초 대비 현재 20% 상향 조정된 상태다. 상위 10개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는 올해 43.1%에서 내년 46.4%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려면 지금보다 더 강한 모멘텀이 시장을 이끌어줘야 한다. 기관의 구조적인 매도세에 맞서 신규자금의 지속적 유입이나 외국인의 매수 전환 등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급공백으로 인한 일시적 충격도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