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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택의 의전이야기]만세삼창의 유래

2004-04-01     경상일보
중국 고전영화를 볼 때 황제 앞에서 신하들이 특별히 감사하거나 충성을 맹세할 경우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제의 만수무강과 왕조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짐이라 할 수있다. 이 "만세’라는 의전 절차가 현대의 의식행사에도 "만세삼창"이란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각종 의식행사의 진행절차는 통상 개식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대회사, 축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경과보고, 포상행사, 결의문 또는 선언문 낭독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국경일행사 또는 각종 결의대회 등, 행사주체의 주의주장을 내외에 결연히 알리거나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자 할 때는 행사의 의식절차 끝에 이른바 "만세삼창’이라는 절차가 포함된다.
 국경일 행사때의 만세삼창은 나라의 발전, 민족의 영원함,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런데 한 때 정부가 주관하는 국경일 행사시에 만세삼창의 의식절차를 삭제하려 했던 때가 있었다. 그 이유는 이 절차가 형식적, 권위적이며, 또한 일제의 잔재가 아니냐 하는 오해에서 비롯됐다.
 결국 일본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그대로 남아 현재까지 각종 행사에서 의전 절차로 사용되고 있다.
 만세삼창의 유래는 본래 만세는 산호만세(山呼萬歲)에서 유래한다. 줄임말로 산호(山呼)라고도 쓰인다. 역사적으로는 중국 한나라 무제(武帝)가 숭산(嵩山)에 올라 하늘에 제사 지낼 때 신민이 만세를 삼창한데서 비롯되었다. 고대에는 천자에 대해서는 만세를, 국왕에 대해서는 천세(千歲)를 불렀다. 우리나라 역사 기록에는 고려때까지는 국왕에 때하여 만세를 사용했으나 조선조 이후에는 천세만을 썼다. 국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조선실록 왕실 행사기록을 보면 사회자가 "산호"라고 구령하면 만조백관이 "천세, 천세, 천세’하고 외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