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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어려운 시기에 중책”…박홍근 “개혁·민생 최우선”

오후 통화…靑 정무비서관 예방서는 “국민 사랑 속 퇴임하시길”

2022-03-2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원내대표와 통화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며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통해 민생을 챙겨 왔고, 섬세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옳은 방향을 뚜벅뚜벅 나아가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 김한규 정무비서관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에서 견제하는 야당의 원내대표로 거듭나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잘 챙기면서 야당(국민의힘)의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잘한 것은 칭찬하는 원내대표로서 전환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효과적으로 잘 수행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기시면서 국민의 사랑 속에서 퇴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대통령께서는 신임 원내대표께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인데, 이런 중책을 맡은 신임 원내대표께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계신 만큼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박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난을 전달했다.

김 비서관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의 갈등 양상과 관련해 “요즘은 양쪽 다툼으로 비치게 되니 저희도 부담스럽다”며 “부동산 매수인이라고 하셨던가, 새로 집 사시는 분하고 굳이 파투를 놓은 이유가 뭐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윤 당선인이 대통령 인사권 행사 문제를 집 매매 시 매수인과 매도인의 관계에 비유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비서관은 “살고 있는 집에 비가 새게 해서는 안 되니, 사는 동안 리모델링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며 “(집에) 들어오기 전에 인테리어가 필요할 때는 잠깐 다른 데 갔다가 오시지 않느냐. 그렇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방부터 빼라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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