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직종]파티플래너
2004-05-11 경상일보
각종 사교모임을 비롯해 온라인커뮤니티 모임도 파티형식으로 이뤄지면서 파티문화를 주도하는 "파티 플래너(party palanner)"가 신종 직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파티 기획자로 불리는 파티 플래너들은 파티의 전 과정을 총괄·관리하는 사람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춘 파티의 주제와 규모 설정, 예산집행, 참석자 관리를 비롯해 파티가 끝난 뒤 마무리까지 책임진다.
때문에 파티 플래너는 여느 직업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정신과 풍부한 아이디어, 순발력이 요구되는 전문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는 파티 문화가 이제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파티 플래너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파티플래너 창업과정교육이나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파티플래너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홍보 관련학과나 실내디자인, 요리 관련 전공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파티용품 회사나 파티 기획사 등에 취업해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과 사교성이 있으면 유리하고, 다국적기업이나 대사관 등 연중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서양 문화와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국내 파티산업의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채용전문업체들이 파티 플래너를 유망직종으로 손꼽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