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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TEAF 2022](3)프레이탁 ‘Indomitas resting’

인간과 자연의 관계, 예술로 풀어내다

2022-10-14     서정혜 기자
▲ 바네사 프레이탁의 ‘Indomitas resting’

바네사 프레이탁은 브라질 출신 작가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조금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사회학적으로 풀어내 자기만의 조형 언어를 만들어낸다. 섬유를 꿰매고 뜨개질하거나 자수를 넣고 직물을 엮어서 생명력 넘치는 유기체의 형상이나 도시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직접 한 땀 한 땀 뜨개질을 해 만든 곤충 모양을 닮은 듯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줏빛의 직물로 작업한 작품은 태화강국가정원의 푸른 잔디와 이질감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물으며 자신만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시간과 공간이 ‘나’라는 주체를 계기로 하나 되고,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살아가는 총체적 느낌이 어우러지며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