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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직종-트렌드 워처

2004-05-25     경상일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남들 보다 한 발 앞서 유행을 선도해야 하는 기업들은 각종 모니터링이나 체험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의 성향과 새로운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보수집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행의 흐름을 꿰뚫어보고 각종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트렌드 워처"(Trend Watcher)가 신종 직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트렌드 파파라치"로도 불리는 트렌드 워처들은 패션, 상품, TV, 음악 등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의 흐름을 잡아내 정보가 필요한 기업체에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트렌드 워처들은 자신의 주변에서부터 맛있는 음식점, 첨단 패션을 접할 수 있는 곳 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특이한 머리모양에서 TV광고의 흐름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친 정보를 수집한다.
 이렇게 모인 정보들은 기업체의 상품제조나 광고 등에 반영돼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활용된다.
 트렌드 워처가 전문직종으로 자리를 잡은 미국의 경우 잔디그룹, 유스 인텔리전트 등 트렌드 워처 전문업체들이 수백명의 젊은이들을 트렌드 워처로 고용해 소비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잔디그룹의 경우 미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18~24세 젊은이 3천여명을 통신원으로 선발, 다양한 트렌드 워처들이 보내오는 각종 정보들을 담은 잡지 "핫 시트(Hot Sheet)"를 만들어 기업이나 개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도 광고대행사 화이트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수집 업체 티파파닷컴(www.tpapa.com) 등에서 트렌드 워처들을 뽑아 활용하고 있다.
 티파파닷컴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트렌드 워처들을 선발하고 있고 이들이 작성하는 트렌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입사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송희영기자 shy@ksilbo.aykt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