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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택의 의전이야기〉15-국제행사와 엑스포

2004-06-24     경상일보
행사는 "뜻을 같이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이루어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정보·통신산업의 발달은 세계인의 관심을 일시에 한 곳에 모이게 하는 위력을 과시, 그것 자체가 막대한 국가적 부를 창출해 내고 있다. 선진의 세계 여러 나라들이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 다투어 유치하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올림픽 게임, 월드컵축구경기대회, EXPO 등은 현대인들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행사(Event)라 하겠다. 어느 나라든 이상 3가지 국제행사를 개최해야 국제사회에서 비로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다고 한다.
 엑스포는 통상 세계박람회 또는 만국박람회(world fair, world exposition, Expo)로 불리우는데, 참가국들이 자국의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를 전시해 국가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심화하기 위해 개최한다. 1761년 런던 왕립미술 공업상업진흥회가 개최한 공업품 전시 박람회가 그 시초다. 이후 각 국가들이 새로운 과학문명, 기술들을 전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인류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시키고 이러한 발전상을 일반대중에게 파급시키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엑스포는 BIE(국제박람회기구)의 공인 여부에 따라 크게 "공인 엑스포"와 "비공인 엑스포"로 구별된다. 공인 엑스포도 다시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의 2종류로 구분된다. 등록엑스포는 매 5년마다 1개국만이 개최할 수 있으므로 유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1993년의 "대전세계박람회"는 개발도상국 최초의 BIE 공인 박람회다. 1928년 BIE 공인후 2000년 독일 하노버 박람회까지 총 39회의 박람회가 개최됐으며 이중 등록엑스포는 총 11회, 인정엑스포는 총 28회 개최됐다. 내년엔 일본 아이치현에서, 2010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등록 엑스포가 열린다.
 근대적 의미에서 최초의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다. 이곳에 세워진 유리궁전 수정궁(Crystal Palace)은 획기적인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1889년 파리 박람회때는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 건립됐고 에디슨이 발명한 필라멘트 전등이 에펠탑 야경을 밝혔다. 1876년 필라델피아에서 벨의 전화가, 1904년의 세인트루이스 박람회는 미국의 자동차, 비행기가 실용화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선통신기술이 소개되기도 했다.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