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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청소년 자치활동 지속 위한 뒷받침 필요

청소년의 자치기구 활동 입시 반영비중 감소탓에 관심·참여 떨어지는데다 관련 예산까지 줄어들어

2023-10-16     서정혜 기자
▲ 울산지역 청소년 자치기구 활동이 입시 위주의 활동으로 참여와 관심이 낮아지는 가운데 관련 예산도 축소돼 자칫 청소년 활동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북구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 모습.
▲ 김민솔 청소년기자(울산외고1)

울산지역 청소년 시설의 자치활동을 꾸려나가고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청소년 자치기구 활동이 입시 위주의 활동으로 참여와 관심이 낮아지는 가운데 관련 예산도 축소돼 자칫 청소년 활동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청소년 자치기구는 구·군별 청소년시설마다 이용 주체인 청소년이 모여 기획·모니터링·홍보 등 시설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고 의결한다. 또 매년 복지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책제안대회에 참여해 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울산 북구청소년문화의집의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올해 활동으로 두차례 축제 부스를 마련해 진행했고, 시설 운영 모니터링과 기관장 간담회를 통해 보수와 환경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지역 청소년을 대표해 북구 아동정책제안대회에 참가하여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항을 제안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자치기구는 청소년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최근 변화된 입시 정책으로 대외 활동에 대한 비중이 작아지면서 청소년의 참여가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성가족부가 내년부터 지역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사업,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위원회 지원사업, 청소년어울림마당·동아리 지원사업,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사업, 학교폭력 예방사업 등에 대한 지원 종료를 결정하면서 이들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참여율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청소년 자치기구 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청소년 주도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제언을 하는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의미 있는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주변에 있는 청소년 시설과 기구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함과 동시에 활동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민솔 청소년기자(울산외고1)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