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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의정활동의 반환점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2024-05-22     경상일보
▲ 백현조 울산시의원

의정활동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광역시 의원으로 당선된 지 벌써 2년이 지나고 있다. 최근 들어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울산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자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필자는 광역의회 의원 이전에 북구의회 의원으로서 8년을 일한 경험이 있다. 주민들과 현장에서 자주 만나 의견을 듣고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구의원이 주민들과 밀접한 생활민원에 집중된 활동을 하는 것에 반해 시 의원은 울산시의 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좀 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로 하는 자리라 생각이 든다.

산업, 환경, 교통, 문화관광 등 울산시의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활발한 의정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활동의 기반에는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구의원으로서의 주민들과 열심히 소통한 경험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난 2년간 필자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한 시정 기조에 발맞춰 미래 신산업 육성, 기후 위기 대응, 도로·환경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진장·명촌지구는 시공사의 부도로 관리주체가 없어 26년째 준공이 되지 않아 해당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였으나, 현장 방문·관계부서 업무협의·지역주민 간담회 등 꾸준한 문제 제기와 방안 모색으로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대규모 도로 정비로 주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심각한 기후위기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 울산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도시로서 탄소중립 기반 구축, 기후대응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절감과 기후테크 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요구하는 서면질의를 울산시에 하였다. 이와 함께 이상기후로 인한 아스팔트 부식 가속화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 문제를 지적하며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울산시가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후테크,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지만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확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시정 현안일 것이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울산의 미래를 위한 주요 핵심 의제로 보고, 일관적이고 강한 뚝심을 가지고 남은 임기 동안 탄소중립의 기반을 구축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어왔다. 지난 3월 제243회 울산광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구 창평동 일원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이 개발제한구역 해제, KTX-이음 정차역 지정, 공공의료원 건립 등과 연계되어 울산의 도시 공간 연결과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울산 내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균형개발, 도로 정비 및 개설, 지역 내 재래시장·상권 활성화, 공원 조성 등 북구와 울산 발전을 위해 꼭 해야되고 산적한 일들이 많이 있다. 지금까지 해 왔듯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등 시민소통 창구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더 나은 울산,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지방의원의 본분을 다 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울산 시민들의 큰 관심과 응원 덕분에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었고 울산과 울산시민들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거침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 의정활동의 반환점에서 울산시의원으로서 초심을 되새기며, 더 나은 울산, 더 큰 울산을 만드는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백현조 울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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