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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패럴림픽을 산교육의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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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등록일
2012-08-17 21:16:30
조회수
2032
어린이 농촌캠프를 진행하던 중 학생들에게 캠프동안 무엇이 가장 좋았는지 질문을 했다. 떡메치기, 활쏘기, 농산물 수확 등등 많은 대답이 있었는데 한 친구는 의외로 "밤에 올림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라는 대답을 했다. 나중에 조용히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 물어 보니 집에서는 공부를 해야 되서 올림픽을 볼 수 없는데 캠프에 와서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올림픽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어 늦은 시간이다보니 부모님들이 공부 때문에 올림픽을 못 보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현명한 부모들은 올림픽을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예로 첫번째 양학선.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한국 올림픽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도마의 신’이다. 그의 집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단칸방이고 규모도 6.6㎡(2평)남짓 밖에 안 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태릉선수촌에서 받은 훈련비뿐 아니라 외부에서 지원받는 돈도 대부분 부모에게 보내는 효자이다. 집 근처에는 가축을 100여 마리 키워 그의 어머니는 “잠자는 곳 옆에 축사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냄새가 나서 일반 사람은 비위가 상해 못 버틸 텐데도 아들은 잘 참아줬다”고 말했다. 두번째 김현우. 8년만에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김현우는 16강에서 오른쪽 눈을 다치고 붓기가 심해져 결승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금메달을 따고 나서 그의 눈 상태를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기쁨으로 눈시울을,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세번째 김재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는 죽기살기로 연습했었다고 하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죽기로만 해서 금메달을 땄다고 하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더욱 대단한 것은 그의 몸은 주치의가 당장 장애판단으로 내려도 될 몸상태라고 할만큼 부상병동 상태라는 것. 이 외에도 눈물없이는 듣기 힘든 선수들의 사연들이 많다. 부모들은 공부만을 하도록 권유 혹은 강요할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인드 무장을 위한 정신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좋은 산교육의 기회가 된다.

패럴림픽은 장애인올림픽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경기를 갖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 경기대회로 하계 혹은 동계올림픽 종료 후 2주일 내에 10일간 개최된다. Paralympic 이라는 단어는 "Paralle"과 "Olympics의 합성어라고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밝히고 있다. 즉 육체가 건강한 사람들의 올림픽에 대응할만한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말이고 혹은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s)의 합성어라는 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신체가 정상적이지 않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여 크나큰 감동을 전해준다는 것이다. 올림픽에 비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패럴림픽이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서 8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1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 모두. 아니 전 국민이 올림픽과 같은 열정으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응원해보자.
작성일:2012-08-17 21:16:30 211.51.13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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