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夢遊) 3 노향림이번 생 말고내 죽어 다음 생 꿈 꿀 수 있다면만년설 휘덮인 히말라야의 도도한 거봉쯤폭설치는 변덕스런 날씨 속에 태어나리아무데서고 만나는 빙산사원혹한 속에 해체된 육신과 영혼 모두들눈빛 날카로운 야생의 날짐승에게 황홀하게 먹히도록폭설과 바람 떼메고 온 순례자처럼 나뭇가지에흰천 붉은 천 알록달록 걸어놓으리가난도 겨워 늘 행복해 하는 순한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미국 동부의 뉴욕과 워싱턴, 그리고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를 다녀갔다. 대통령도 이번 미국방문이 생애 처음이라 하고, 나라 형편도 어려워 여행얘기를 쓰기가 뭐하지만 뉴욕에서 4계절을 생활한 경험을 기초로 독자들에게 미국 동부지역 여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유럽이나 동남아여행은 한번 떠나면 여러 나라를 볼 수 있지만
뉴욕증시와 뉴욕타임스 소식, UN본부와 초고층빌딩이 즐비한 뉴욕의 모습이 자주 보도됨을 본다. 울산의 남구보다 좁은 뉴욕(맨해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세계의 수도로 불리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필자의 큰 관심사였다. 물론 대서양연안의 항구도시로서 인근 여러 도시의 중심이고, 미국이란 초강대국의 경제중심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필자는 도시계획과 기반시
이곳 뉴욕은 케이블 한국어 TV방송과 뉴욕판 국내 신문을 볼 수 있다. 인터넷 덕택으로 한국과 울산의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소식도 쉽게 볼 수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부고속철의 노선문제가 크게 쟁점이 되었는데 새정부가 출발하면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최근 울산에서도 큰 쟁점이 되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 건교부와 금정산·천성산 관통노선 반대측이 노선을 재
미국은 자유의 나라라고 하지만 아무 것이나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물질적인 것이 중요시되고 도덕 관념이 희박해짐에 따라 사회의 무질서가 팽배해질 수 있다. 온갖 무질서를 막아보려고 개인의 양심에 맡길 일상적인 일도 법을 만들고 벌금을 부과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뉴욕 시민들은 사소한 규정을 위반해도 200~~1000달러 전후의 각종 벌금
지난 2월16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뉴욕의 눈은 다음 날 밤까지 이어졌다. 50여년만의 폭설이라 했다. 마침 월요일이 "대통령데이" 공휴일이었고, 눈이 끝난 화요일 시민들의 출퇴근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시민들은 스스로 집 앞을 청소해 길을 냈고, 시는 제설차로 주요 도로의 눈을 치웠다. 뉴욕의 지하철도 시민들의 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뉴욕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도시 뉴욕에는 연중 많은 축제가 열린다. 뉴욕의 축제는 주로 거리나 공원에서 개최되며 민족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우리 교민들의 축제는 중국인들과 함께 치르는 음력 설날 행사와 가을의 추석맞이 잔치, 코리안 퍼레이드 등을 들 수 있다. 지난 2월1일 음력설에 한인들과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
지난해 말 겨울 휴가기간 동안 울산에 다녀왔다. 대통령 선거 과정의 막바지 정황과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 그리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추가 설치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미국의 대학 학기는 2학기, 3학기와 4학기로 나누는 3가지 제도가 있다. 필자가 파견 온 대학은 9월3일 첫 학기인 가을학기가 개강해 12월 중순에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