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쓰레기봉투 가격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양산시의 쓰레기봉투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은 만큼 가격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를 통해 개선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행정안전부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ℓ 쓰레기봉투는 양산시가 9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반면 전북 진안군, 경북 영양군은 200원으로 가장 저렴해 양산시와 5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에 소비자들은 똑같은 쓰레기봉투를 이용하는 데 차이가 크다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올해 104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104년을 돌아보니 민족과 국가를 위해 살아왔다”면서 “큰 그릇은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 희망”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그릇이 작으면 물을 쏟아내야 빈자리가 생긴다. 큰 그릇은 늦게 형성되지만, 그릇을 크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10만 대의기관 의장 선출을 놓고 울산시의회에서 펼쳐지는 행태들이 지역을 넘어 서울 여의도에서까지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김 명예교수의 삶과 어록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의장 탐욕
좋지 못한 잔디 상태로 연일 도마에 오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불명예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결정타는 지난 1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FC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울산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경기에서 나왔다.당시 경기에서 군데군데 파여있는 ‘논두렁 잔디’ 탓에 선수들은 패스, 드리블 등 기본적인 플레이조차 어려워했다. 결국 부상자도 발생했다.경기 전부터 제기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울산 선수단은 물론 일본 선수단까지 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
현재 공석인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선임하기 위한 연주회가 지난달 9일, 30일 두 차례 열렸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샤 괴첼과 호흡을 맞춘 9일 연주회는 익숙하고도 강렬한 곡에 사샤 괴첼의 열정 넘치는 지휘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30일 연주회는 독일 출신의 크리스토프 포펜과 호흡을 맞췄는데, 크리스토프 포펜의 노련한 지휘와 디테일함으로 단원들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울산시립예술단은 평가단 30명과 울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 안에 예술감독을 선정할 방침이다.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2024년 6월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방송사 메인 스튜디오.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선후보 양자 토론회.역동적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조 바이든(82) 대통령과 푸른색 넥타이의 도널드 트럼프(79) 전 대통령이 초반부터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공격하며 날 선 신경전을 펼쳤다. 양자 토론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내내 쉰 목소리로 혼란스러운 표정을 이어간 바이든이었다. 완주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던 바이든은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 대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바이든의 중도 추락으로 전방위로 대체제를 모색하던 민
부울경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가칭 경남 양산수목원 조성 사업이 일사천리로 달리고 있다. 산림청은 양산수목원 후보지로 신청한 용당동 대운산 66-2 일대 32만5694㎡ 부지를 수목원 예정지로 지정 승인하고 고시했다. 이는 양산시가 2022년 7월 동남권을 대표하는 양산수목원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2년, 경남도를 거쳐 산림청에 수목원 예정지 지정 승인 고시를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그야말로 사업이 속전속결로 처리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 도출 이면에는 나동연 시장의 적극 행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나 시장은 지난달 22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전인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종합병원이라고 해봐야 동강병원과 해성병원(현 울산대병교병원) 두 곳 정도 밖에 없었다. 이 중 해성병원은 현대중공업 산재 근로자 등을 위해 설립된 병원으로 위치도 동구여서 시내권 사람들은 교통 문제로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울산의 종합병원은 동강병원 한 곳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에 종합병원 인프라는 극히 부족한 셈이었다.그러다가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병원과 울산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등이 차례로 개원하며 울산에는
“이전에도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해 알고 계셨어요?”지난해부터 나눔·복지 단체들을 많이 접하며 종종 울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최근에는 본보 연중기획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를 연재하면서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최근 인터뷰에서 한 아너 회원이 예전부터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해 알고 있었냐고 물었는데,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 일 하기 전까지는 몰랐어요”라고 답하자 그는 “대부분 그래요”라고 웃어보였다.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들의 모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울산 해안선 주위로 둥둥 떠다니는 하얗고 둥근 모양의 수십~수천개의 물체들. 바로 해파리다.일렁이는 파도에 따라 떼를 지어 움직이는 모습에 “징그럽다” “이곳에 다시 못오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진다.‘물 반, 해파리 반’이란 말이 실감 나는 이 장면은 요즘 울산지역 바닷가에서 쉽게 포착된다.기나긴 장마를 지나 무더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 바다에는 불청객 해파리 떼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는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사이에서 족히 수천여 마리의 해파리 떼가 목격되면서 방문객들의 눈살을
울산시가 기업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경제 불황에도 신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 새 부지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울산시가 올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산단 부지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250만㎡ 이상 수요를 확인했고, 온산국가산단 확장 사업도 본격화됐다. 6521억원을 들여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와 온산읍 학남리에 2030년까지 148만㎡ 산단 부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온산국가산단 확장과 함께 인근에 또 하나의 대규모 산단도 조성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울산 U-밸리 산
울산 남구 장생포 수국 축제 기간 58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남구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전국 축제로의 발전 토대를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구에 따르면 18일간의 축제 기간 총 58만4842명이 수국 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했고, 유료인 장생포옛마을에는 10만7154명이 입장했다. 축제가 열렸던 6월 한 달간 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38%나 증가하기도 했다.축제 방문객들 덕분에 장생포 인근 상가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며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인근 상권에서는 밀려드는 방문객을 대비해 재료와 인력을 확보했지만
김영삼(YS) 전 대통령 임기 중인 1995년. 집권당의 경남 마산 출신 강삼재 사무총장은 필자와의 특별 인터뷰 중 YS 정부 실세 장관에게서 걸려 온 전화 통화를 하면서 버럭 화를 냈다. “장관이 그따위 식으로 처신하니까 뭐가 되겠나?. 내일 당 사무총장실로 오시오.” 필자가 하도 궁금해 되물었다. “당 사무총장께서 장관에게 그렇게 해도 괜찮으냐?” 이에 강 총장은 “우리당이 대선에서 전국을 누비며 ‘바닥을 기면서’까지 어렵게 정권을 창출했다. 장관직을 맡았으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을 위해 잘해야지, 국민을 가볍게 여기는 ‘시건방
경남 양산 시민들은 오랫동안 지역에 지법·지검 설치를 염원해 왔다. 이같은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정치권에서 법률 개정을 통해 양산시 법원을 양산지원으로 승격하고 관할을 울산시에서 창원시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 정가에서 이를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현재 양산시 사법 관할은 부산고등법원과 울산지방법원, 울산지방검찰청, 울산가정법원이다. 모든 송사가 울산에서 이뤄지고 있다. 양산시 북부동에 법원 등기소가 설치돼 있지만, 소액사건심판이나 20만원 이하 즉결심판 등 극히 일부만을 담당하고 있다.현재 인구
얼마 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찾았다. 평소 애정하는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선 데다 ‘취재’가 아니라 오롯이 공연을 즐기고자 예매해 둔 터라 달력에 크게 표시까지 해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손꼽아 기다렸다. 공연 당일 티켓을 받아 들고 자리에 앉고 보니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다. 바로 뒷줄에 앉은 노부부가 관람 시작 전부터 작지 않은 목소리로 수다에 여념이 없는 게 아닌가.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목소리가 잦아들 거로 생각했지만, 공연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울산시향 단원과 지휘자, 협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습한 날씨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7월 프로축구는 체력 저하로 인한 컨디션 관리가 필수다. 순위 다툼도 요동치는 시기다. 리그 정상을 향해 전력투구해도 모자랄 판에 K리그1 울산 HD와 울산팬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을 맛보는 중이다.7월의 시작은 좋았다. 울산시와 울산시설공단이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 세계 최초로 입체식 전광판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울산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왕 전광판을 바꾸기로 한 김에 최고로 좋게 만들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
“가뜩이나 활동할 수 있는 무대 등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술의 불모지라는 인식 등 부정적인 편견도 많아서 타 지역으로 가면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최근 만난 울산의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지역에서 순수 예술을 하는 종사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또한 초·중·고교 학생들 중에서도 예술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간 뒤 울산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진단하며 한탄했다.울산 순수 예술분야의 종사자 등 기반이 허약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나, 최근 수 년 새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울산항은 명실상부 액체화물 처리 국내 1위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지역 수출 전진기지다. 글로벌 에너지탱크가 깔린 부두를 시작으로 배후로는 자동차, 석유정제 등 국가 주요 산업군이 대거 위치해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최대의 액체화물 항만을 넘어 울산항이 다시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울산항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000t을 PTS(Pipe To Ship) 방식으로 급유에 성공한 이후 12월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STS(Ship To Ship) 방식의 급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국내 최초로 건
최근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산과 경남, 대구와 경북 간 논의 중인 행정 통합과 관련해 “울산이 부울경 행정 통합에 포함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행정 통합은 수도권 일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막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키워보자는 것인데, 이는 현실에 맞지 않은 구상이라는 것이다.행정 통합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완전한 자치정부 수준의 혁명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김두겸 시장의 말에 일리가 있다. 그는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권한이 대폭
“울산에 문화예술 관련 대학 학과는 물론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문화예술을 하는 청년들이 울산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최근 만난 울산의 문화예술계 인사는 울산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에 대해 걱정하며 울산의 문화예술계가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선 관련 예산 및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는 최근 잇따라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에 참가하는 청년 문화예술인의 수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6월22~23일 이틀간 열린 ‘제27회 울산무용제’는 예년보다 더 적은 단체 2팀, 솔로 1
경남 양산 시민들의 염원으로 실현된 KTX 물금역 정차. 현재 물금역 KTX 이용 실적은 예상보다 고무적이다. 2023년 12월29일부터 정차가 시작된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은 800여명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 철도 통계에 따르면 물금역에서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KTX에 탑승한 이용객수는 2월 2만4528명, 3월 2만4190명, 4월 2만2432명 등 총 7만1150명이다. 월 평균 2만3716명이다. 또 물금역에 하차한 이용객수는 2월 2만7312명, 3월 2만5344명, 4월 2만3012명 등 총 7만5668명이다. 월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