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돌아보기는 아직 이르지만 올해도 대형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1월10일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130명의 사상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강화군 캠핑장 텐트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등 대형사고가 없었던 달이 없을 정도로 사고가 잦았다. 이번 주에도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550t 이동식
지난해 일본 구마모토시의 외곽에서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두 자녀를 둔 평범한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일본의 보통 가정에서 동고동락하는 1주일 동안 그들의 몸에 밴 안전의식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하루는 그 가족들과 바다 낚시를 갔다. 아버지는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가족들은 물론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자랑스럽고 그곳 생활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그 도시가 안전하지 못하다면 행복과 자랑은 의미가 없다. 공장 폭발, 대형 화재, 다리 붕괴, 여객선 침몰, 공연장 사고 등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안전 불감증 중병에 걸린지 오래다. 화학공장 폭발사고 등 대형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사회적 위기(social risk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수많은 참사를 경험했지만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사고만큼 안전문제가 국가 경영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오랫동안 기억 될 것이라 믿었지만 세월호 사고 1년을 넘긴 지금 우리 모두가 사고 순간을 잊은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참사로 인한 불행을 이제는 마감하고자 정부·정치권·국민은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라고 다짐했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뒤돌아 보면 1960년대부터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빨리빨리 문화’가 사회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빨리빨리 문화가 이룬 성과 중에는 세계 최고의 IT 산업을 이룬 것 외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빨리빨리의 이면에 우리 안전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중동 및 해외에서의 각종 공사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