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웅웅” “치익치익” “철컥철컥” 필자의 어린 시절의 울산은 공장의 대형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배경음이었다. 어느덧 울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의 가을 하늘이 높아지는 10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2024 울산공업축제가 그것이다. 이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우리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울산은 필자에게 늘 장별한 도시였다. 어릴 적 삼촌을 따라 거대한 공장들을 구경했던 기억, 학창 시절 산업도시 울산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며 느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 포기와 ‘2개 국가 수용’ ‘영토조항 개정 또는 삭제’와 국가보안법 폐지, 통일부 정리 등을 주장한 것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북한의 적대적 2국가관계 주장 뒤에 나온 것이고, 일생 통일운동가를 자처했던 사람이 너무나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각계각층과 야권에서 조차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훼손한 사건으로 심각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울산과 함께 성장해 온 세계적인 비철금속 기업이다.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단일 제련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생산량 세계 1위인 아연을 비롯해 10여 종의 비철금속을 연간 100만t 이상 생산하고 있다.또한 고려아연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울산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는 일이다.최근 울산의 향토기업
10월은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9일 한글날 등 많은 기념일이 있고, 국화꽃 축제 등 다채로운 가을 축제들이 연달아 개최되고 법정공휴일과 겹쳐서 축제의 장으로 단풍이 고운 산과 들, 바다로 나가서 가을을 만끽하는 쉼과 힐링의 계절이다. 또한 10월은 경로의 달이자 10월 2일은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이다.하지만 ‘노인의 날’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 ‘노인의 날’에 대한 연혁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월 1일을 ‘세계노인의 날’로 결의하고
재미있는 도시와 그렇지 못하는 도시를 꿀잼도시, 노잼도시로 표현한다. 도시들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문화 예술적 바탕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한다.꿀잼도시의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도시의 재미는 여러 측면에서 창출된다. 청년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놀이 문화가 풍부한 도시도 있을 것이고, 명성이 자자한 축제로 1년을 기다리게 하는 도시, 또 스포츠로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는 도시도 있을 것이다.이런 여러 요인 중에서 문화예술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도시의 문화예술 인프라와 그 속의 콘
최근 울산의 대표 향토기업인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소송으로 비화하는 데 이어 대기업 재계에까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고려아연은 철 생산에 필요한 아연과 이차 전지 소재에 들어가는 니켈 등 비철금속 제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같은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고려아연과 영풍은 영풍그룹의 자회사로 국내 타 대기업과 다르게 서로 혈연관계에 있지 않은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 두 사람이 협업을 통해 창업하였고 현재까지 3세대 경영까지 분쟁 없이 운영되고 있어 타 대기업 형제의 난 등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은 나라의 수도이자 유서 깊은 도시라는 점과 동시에 세계인들이 찾는 야경 맛집이다.이러한 도시들처럼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면 한 번쯤 정신없이 빠져드는 것이 도시 야경(夜景, Night view)이다. 야경은 그 자체로 볼거리, 즐길거리로 매력적인 관광 요소이다.조명을 어떻게, 얼마나 배치하느냐에 따라 야경의 수준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특히 도시의 경우 야경이 도시의 이미지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도시계획에선 체계적인 조명 정책이 필요하다.우리 시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한낮의 더위는 수그러든 듯 했지만 더위의 기세는 여전했다. 더위에 아랑곳않고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사람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에 나선 사람도 보였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여름 밤의 습하고 뜨뜻한 이 공기와도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그리 나쁘지도 않았다.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아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왕복 6차선의 큰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중년의 여성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자전거를 탄 남자아이가 함께 횡단보도 앞에 섰다. 좀 전에
다가오는 민족의 명절 추석에 대비해 전국에 벌초를 위해 선산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즐거워야 할 추석 명절에 벌 쏘임, 뱀 물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벌초 안전사고 가운데 빈도수가 가장 많은 것이 벌 쏘임이다. 특히 꿀벌에 비해 독성이 15배 이상 강한 말벌은 침을 여러 번 쏠 수 있다. 땅에 집을 짓고 사는 땅벌은 말벌보다 독성이 더욱 강해 한 마리에 쏘여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벌들이 산 곳곳에 있는 만큼 벌초에 앞서 특별한 주
초등학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남구장학재단에서 해외어학연수에 참여할 장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 곁을 떠나 해외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세계에 대해서 배울 좋은 기회라는 생각과 함께 부모님의 응원이 있어 해외연수 장학생 신청을 하게 됐다.신청 이후 남구청에서 장학생 선발시험을 쳤다. 나와 같은 시험을 치기 위해서 온 많은 학생을 보니 긴장이 됐다. 하지만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최종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가만히 있는다고 상황이 해결되고,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익숙한 명언이다.울산은 2011년 수출 1000억달러 달성 후 대내외적 요인으로 10년 넘게 그 규모와 위상이 위축됐다. 2015년 인구 117만명이란 정점을 지나면서 지금은 110만명 인구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 엄중한 현실에 김두겸 시장과 시민 모두는 기업유치와 투자유치, 서비스산업의 활성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을 비롯한 울산인의 탈울산을 막기 위해 쉼 없이 전심전력하고 있다. 올해 다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난 4일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최종 승인됐다. 이는 울산시와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의 결실로, 울산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갈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다.이번 유치 성공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울산이 산업도시에서 생태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으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울산의 이러한 변화는 태화강의 극적인 부활에서 시작됐다. 한때
반구대암각화는 1995년에 지정된 대한민국 국보다. 반구대암각화는 문자가 없는 시기에 한국땅 우리 조상 선사인이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991-3번지 절벽 바위에 높이 약 3m 너비 약10m의 크기로 고래, 동물, 사람인물, 도구 등 312점의 그림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반구대암각화 제작 년대는 관련 유물과 유적과의 비교를 통해 볼 때 신석기시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밝히고 있다. 이제 화폐 5만원권에 반구대암각화를 등단 시켜 온 국민의 마음과 가슴 품에 안겨 드려야 할 때가 왔다.한 나라의 화폐는 그
역사의 뒤안길은 평탄한 길보다 굽어진 길이 더 많고, 장애물로는 질병보다 더 무서운 문맹의 대물림이다. 어려운 것, 억울한 것 조차 업보로 여기던 시대엔 가난한 빈촌엔 멘토가 있을 리가 없었다. 가난해서 배움이 없었으니 문맹의 억울함도 알지 못했다. 팔자소관이거니 생각하며 살았다.관헌도 억울한 백성들 편이 아닐 때가 많았고, 양반층은 하층민들을 억압의 대상으로, 수탈의 대상으로만 여겼다. 그래서 일어난 것이 ‘동학 농민봉기’가 아니던가. “농민도 사람이다”라는 기본권의 호소였다.특히 임진왜란 때 ‘울산목장’내의 거주민들은 왜란을 피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된 개인형이동장치(PM)는 편리함과 비교적 저렴한 이용금액으로 남녀노소, 직장인, 학생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요금을 결제하고,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통수단 변화의 관련 법규나 환경, 안전 의식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양날의 칼처럼 잘 쓰면 편리하지만, 그 이면에는 큰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한국교통관리공단(TS)에 따르면 PM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9년 총 447건에서 2023년 2389건으로 5.3
울산시장 김두겸호가 시정 반환점을 돌고 있다. 후반기 시정 방향의 특징은 시민생활 만족이다. 전반기 2년 시정은 엄청난 투자유치 성과를 이룬 산업의 축과 문화관광체육을 또 하나의 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했다. 김두겸 시장의 후반기 2년은 기존의 투트랙 시정에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이는 생활플러스 사업을 더해 3축 시정으로 생활이 풍요로운 꿈의 도시 울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두겸 시장 전반기 2년은 말 그대로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끊임없는 투자유치로 21조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뤘다. 기업
정당현수막을 전용게시대에 설치하도록 하는 ‘울산광역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대법원에서 상위 법령을 위반한다고 하여 무효화됐다.대법원은 “조례안이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없는 전용 게시대 설치 의무를 신설한 것은 법령 우위의 원칙에 위배되고 법률의 위임 근거도 없으므로 무효”라고 판결했다.사법부 최고 결정기관인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단, 또 다시 정당 현수막이 난립하여 시민 보행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재현될까 안타까운 마음이다.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교차로 안전지대 확보를 위해 인도를
기능장은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산업 발전과 기능 인력 양성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증대하면서 도입된 개념으로, 기능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술 인력을 의미한다. 1973년 국가기술자격법의 제정으로 공식적으로 도입된 기능장은 해당 분야에서 최상위의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로,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을 통해 그 전문성을 인증 받아왔다.기능장 제도는 우리나라 기능 인력의 체계적 관리 및 기능인에 대한 사회경제적 우대를 취지로 존재하나, 최근 본래의 취지와 달리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국가
지난 8월9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문가와 사업 경험자, 관련 단체 대표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공방을 펼쳤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한 가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던 사실은 긍정적인 소통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의견차가 좁혀질 수 있고, 제시된 문제점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찬·반의 의견과 주장에 대해 보고 느낀 그대로의 심정을 밝히고자 한다.먼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운영에 따른 경제성을 두고
8월15일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많은 시민들이 살신성인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 유공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8월24일 울산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제 54주기 차성도 중위 추모제가 개최된다. 우리는 강재구 소령을 알고 있을 것이다. 훈련중 수류탄이 중대원들 쪽으로 굴러갔고 강재구 소령은 몸으로 수류탄을 막았다. 몇 초 뒤 수류탄은 터져 중대원 100여명의 목숨을 구하고 산화한 강재구 소령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강재구 소령은 그의 용기와 희생정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