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울산에서 교권침해가 일주일 평균 약 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교사 출신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육부의 올해 상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본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 등을 심의하고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의 징계를 결정하던 기구는 학교 내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였다. 그런데 심의 결과를 두고 법적 갈등이 빚어지고 학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설
경상일보
2024.10.11 00:10
-
내년 2월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CCUS법) 시행에 앞서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이 마련됐다. 제정안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와 운영, 관련 기업과 산업 지원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과 범위를 담았다. 또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집적화단지 지정·지원·제도 등도 담겼다.이에 따라 총 3조원이 소요되는 울산시의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의 포집, 활용 및 저장과 관련한 CCUS 기술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사설
경상일보
2024.10.11 00:10
-
‘제5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가 지난 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들은 수도권 일극주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수도권에 대항하는 지역간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이번 협의회에서 5개 시도지사들은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역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이대로 가다가는 수도권은 갈수록 비대해지고 지방은 급속도로 소멸될 수밖에 없어 나라 전체가 불균형을 넘어 왜곡될 수 있다고 주
사설
경상일보
2024.10.10 00:10
-
울산의 서울대 진학 학생 수가 수년째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며 공교육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울산 지역 고교 출신 학생 수는 42명으로, 최하위 제주에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전국 고교생의 2.37%를 차지하는 울산의 고교생 규모를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표다. 광역시 3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울산의 공교육이 붕괴하고 있다는 신호다.서울대가 집계한 ‘최근 5년간 시도별 신입생 합격자 현황’를 보면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울산지역 고교 출신 학생 수는 42명으로, 제주(41명)과 비
사설
경상일보
2024.10.10 00:10
-
‘2024 울산공업축제’의 피날레인 ‘울산불꽃축제’가 오는 13일 오후 7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불꽃축제는 수상 플로팅 시스템과 나이아가라 폭죽, 공중드론불꽃 등이 가미돼 지난해 보다 볼거리와 규모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따라서 이번 불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다. 주최측은 주변 상권에 대한 경제효과나 시민들의 볼거리 충족 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축제도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사설
경상일보
2024.10.08 00:10
-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삭감 여파로 울산 유일의 연구 중심 대학인 UNIST의 과학기술 연구에 경고등이 켜졌다. 석사와 박사 등 이공계 연구 인력이 감소하는가 하면, 기존 연구개발 사업까지 중단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이 ‘대학의 인재양성과 지역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라는 형태로 부메랑이 되어 타격을 주는 모양새다.UNIST의 위기는 곧 울산과학기술의 위기이며, 지역 산업의 위기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의 혁신과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할
사설
경상일보
2024.10.08 00:10
-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 사망률이 27.3명으로 10여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높았다. 울산(28.3명)의 자살률은 충남(29.4명), 충북(28.6명)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8대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1위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경제적 어려움과 상대적 박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고 자살률’이라는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안타까울 뿐이다.6일 통
사설
경상일보
2024.10.07 00:10
-
‘청년 도시’ 울산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울산의 고령 인구 비율은 15.9%로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적지만, 고령 인구 증가율은 가장 높다. 2011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울산은 2022년 고령사회가 됐고,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울산의 고령화 속도가 이처럼 가파른 것은 저출산과 청년 인구 유출 등의 영향이 크다. 산업도시 울산 발전의 주역이던 1세대 베이비부머들이 고령 인구로 편입되고 있는 반면, 젊은 층 유출이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설
경상일보
2024.10.07 00:10
-
-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 울산(항)이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TTS 방식 벙커링(육상에서 선박으로 암모니아를 충전)과 STS 방식 벙커링(해상에서 선박 간 암모니아를 충전하는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해 규제자유특구에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내년 상반기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된다면 울산(항)은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 따라서 시와 유관기관은 규제자유특구 후보 도시 과제로 주어진 벙커링 실증사업을 잘 수행해 연료 공급 기술을 확보하고, 암
사설
경상일보
2024.10.04 00:10
-
울산시 남구 장생포에 위치한 육지섬 ‘죽도’가 10년만에 빗장을 풀고 문화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죽도는 본래 동백꽃과 대나무 등이 무성한 작은 섬이었지만, 지난 1995년 매립되며 육지화되었다. 장생포 출신의 가수 윤수일의 노래 ‘환상의 섬’의 배경이 된 섬이다. 2013년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 이전 이후 소유주인 울산교육청이 이 지역을 폐쇄하면서 흉물로 방치돼 왔다.그런데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유상 매입’ 입장을 철회하고 ‘무상 임대’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리면서 남구청의 죽도 관광 자원화 사업이 가능해졌다. 남구는 장생포 원주민의
사설
경상일보
2024.10.04 00:10
-
지난 2017년께 동구청이 추진하던 대형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이 무산된 이후 7년만에 울산시 차원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이 재추진된다. 시는 최근 ‘울산광역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및 휴게소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고시하고 내년 8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역 내용은 △권역별 화물자동차 밤샘 주차 현황 조사 및 장래 수요 예측 분석 △권역별 공영차고지 또는 휴게소의 개발 규모 설정 △개발 규모와 후보지 타당성 검토 및 경제성 분석 △기본계획안 작성 등이다.2017년 당시 동구청은 2018년까지
사설
경상일보
2024.10.02 00:10
-
‘영호남을 살리자’.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여야 지역구 의원이 ‘지방 살리기’에 똘똘 뭉쳤다.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과 연대, 동맹을 다짐했다.‘가깝고도 먼 이웃’ 영호남이 이처럼 목이 터져라 지역 균형 발전론을 부르짖는 것은 지역 소멸의 초시계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적·물적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망국병’은 영호남 지역의 소멸과 공동화를 촉발하고 있다. 이에 영호남이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영호남을 다시 살기 좋은 지방으로 소생시키려면
사설
경상일보
2024.10.02 00:10
-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난 27일 오후 막을 올렸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山)’이라는 슬로건으로 산, 자연, 인간을 주제로 세계 28개국 97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이순걸 울주군수(영화제 이사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나가자”며 “영화제와 함께 영남알프스와 연계한 산악 관광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확장’과
사설
경상일보
2024.09.30 00:10
-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신 성장 동력 창출과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선박통합데이터 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중량 화물 이동체 물류 온라인 체제(플랫폼) 실증 사업’의 핵심 시설로,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선박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 관리와 분석이 가능해져 선박의 안전과 항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27일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 ‘선박 통합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다. 이 곳에서는 선박 통
사설
경상일보
2024.09.30 00:10
-
산업수도 울산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단지 내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해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울산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I를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렌징이 잘 돼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훈련시켜야 하는데, 울산의 개별 기업이 이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런 만큼 울산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다 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울산
사설
경상일보
2024.09.27 00:10
-
울산 중구 성안동에 추진 중인 울산특수교육원 설립을 두고 중구민들의 민심이 양분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설득 작업을 벌이겠다고 하지만 교육원 설립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울산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437억여원 규모의 공유재산 취득안이 부결돼 학부모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울산특수교육원은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8년 하반기 중구 성안동 822에 문을 연다. 특수교육원 1층에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실감형 장애 이해 체험실, 유
사설
경상일보
2024.09.27 00:10
-
최근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놓인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 신청’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고려아연은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자사가 보유한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사의 기술을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의 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국가핵심기술’로 적용해 달라는 요청이다.고려아연의 이같은 행보는 그간 영풍·MBK와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에 관망하는 태도를 보여온 정부에 핵심
사설
경상일보
2024.09.26 00:10
-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늦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25일 열린 제23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00만원, 상품권 30만원, 성과금 지급 기준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제시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교섭장에서 회사 제시안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1차 제시안에 비해 기본급은 2만500원 올렸고 변경된 성과금 지급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사측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계 임금인상 합의안이나 제시안 중 최고 수준이다. 추석
사설
경상일보
2024.09.26 00:10
-
산업도시 울산의 높은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건강, 여가, 소비생활 등에 대한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 평생교육기관, 문화기반 시설 등은 여전히 취약점을 드러냈다. 이들 기반 시설의 부족은 일자리와 함께 울산의 인구 감소를 초래하는 요소들이다.삶의 질은 지역민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울산이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탈울산 행렬을 저지하려면 주거·생활 환경 등 도시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사설
경상일보
2024.09.2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