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구글의 자회사인 23andMe라는 회사가 엄청난 수의 일반인의 유전자 검사를 수행했다. 2007년부터 10년간 120만명이 의사의 허가 없이, 인터넷 주문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검사한 것이다. 그에 반해 한국에선 이런 유전자 검사를 못한다. 굳이 하려면 병원을 통해서만 훨씬 비싼 가격에 해야 한다. 이 규제에 때문에 한국 기업은 게놈상용화 기술이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철학관을 찾는다는 기사가 종종 뜬다. 그게 과학적이든 미신이든, 사람은 중요한 인생의 결정과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알 수만 있다면 그것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더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우 정확히 언제 죽을지, 언제 암에 걸릴지, 언제 어떤 치매에 걸릴지를 안다면 인생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까? 그렇게 뻔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단절이다. 소통단절의 근원은 철저한 위계에 기원하는데, 우리 사회의 위계는 언어에도 고착돼 있다. 바로 존댓말과 반말로 표현되는 두 개의 언어이다. 우리 세대에서 이 존댓말과 반말의 언어 통일을 이루지 않으면, 후손들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남북통일도 좋지만 사회내의 언어통일을 통한 사회통합이 더 중요하
한국인들이 남에게 주제넘는 간섭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종종 본다. 나이, 성별, 직급, 권위상 본인이 더 위라고 판단하면 타인에게 갑질을 할 수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판단한다. 자기 생각과 조금만 달라도 무시무시한 악플을 다는 사람도 있다. 대기업 대주주의 딸이면 하급 동료직원에 폭행·폭언을 할 수 있고, 출발한 비행기도 되돌릴 수 있
1980년대 한국엔 아들딸 구별없이 하나만 놓자는 말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놓으면 상받는다. 70년대, 석유는 20~30년안에 고갈된다고 했다. 자원 경쟁으로 3차대전이 난다고도 했다. 그런데 요즘 기름값이 너무 낮아 고민이라 한다. 인터넷이 확산되고, 스팸메일이 돌자 인터넷 포화위기가 와서 사용량을 줄여야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오히려 속도는 더 빨라졌다.
원자력은 인간이 만든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잘쓰면 약이고 못쓰면 독이다. 한국의 원자력은 미래 대한민국 선진화의 핵심 동력이다. 더 확대하고 효율을 올려 완벽히 안전하게, 엄청나게 잘 쓰도록 원자력 분야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한 도시와 주민은 특혜를 받아야한다.
2020년, 의사의 진단서 없이, 국민들은 거울을 살수도, 볼수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 사진을 마음대로 쓸 수도 없다. 이게 모두 ‘의료정보’로 얼굴색과 모양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에 대한 아주 중요한 정보를 간직하기 때문이다. 또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사진기를 살수도, 쓸수도 없고, 사진을 찍어서는 안된다. 민감한 나이에, 자신의 사진을 보고, 너무 예
2015년 1월20일, 전 세계적으로 큰 뉴스를 오바마 대통령이 만들었다. DNA 모형을 들고 나와 미국인 100만명의 게놈정보를 다 읽겠다고 선언했다. 의료혁명을 이끌고, 막대한 의료비를 낮추고, 자국의 첨단 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일부 과학자는 터무니 없는 계획이라고 했다. 오바마가 제시한 액수가 고작 2500억원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인간 1명의
울산을 먹여살릴 신 성장동력으로 게놈(Genome) 기반 헬스케어산업이 최적이다. 게놈산업은 친환경적, 노동집약적이며, 고급 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의 양과 질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미국, 영국등 선진국은 이 분야를 국가적으로 밀고 있다. 한국에선 울산에 대구, 부산을 아우르는 게놈기반 첨단 융합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추진해 향후 20년,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