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형벌 법규에 위반한 행위이고, 이러한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범죄피해자지원 대상이다. 원래 국가(王)가 성립된 이후 치안질서를 유지,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범죄는 이러한 국가의 책무 해태의 결과이기에 범죄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보호·지원은 피해자에 대한 혜택의 수준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갖는 당연한 권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 군산에 가면 ‘이성당’이란 자그만 빵집이 있다. 시내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동네 빵집’이다. 이 빵집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새통이다. 전국 각지에서 이 집 빵맛을 보겠다고 찾아 온 사람들이다. 가게 밖도 장사진이다. 모퉁이를 돌아 ‘ㄱ’자로 늘어선 줄이 대개 100m는 된다. 주말엔 족히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간신히 이 집 빵을 맛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다. ‘세월호’라는 단어조차 언급하기가 죄스럽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우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젊은 영혼들에게 어떠한 사죄의 말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지상파와 공중파를 막론하고 모든 언론과 매체들이 세월호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분석에 한결같이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그만 해도 될 듯 싶은데 너무한다는 느낌이 앞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