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7학년(중1학년) 교과서에 울산이 ‘세계최고 자동차 도시’로 소개됐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다. “세계 최고 생산능력을 가진 자동차 제조공장은 유럽도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 울산시에 있다”면서 울산의 위치와 경제성장 과정, 자동차 제조공정, 자동차 생산현황을 교과서에 수록한 것이다. 울산이 G2 경제대국인 중국 교과서에까지 소개된 것은 분명 기쁜
우리나라의 기업문화 가운데 대표적 병폐가 일 잘할수록 시기와 질투,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몇몇 혁신인자들은 다른 직원보다 월등히 높은 업무능력을 지녀 회사에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혁신 인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새로는 가치를 창조해 조직에 변화를 가져올수록 조직원들의 경계심은 더 커지고 서로간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기도 한다.조직 사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으로 대표되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기업 혼이 담긴 산업도시다. ‘왕회장’은 1970년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짜리 지폐 한 장과 황량한 미포 바닷가에 소나무 몇 그루·초가집 몇 채 선 초라한 백사장을 찍은 사진 한장 달랑 들고 ‘봉이 정선달’이 되어 은행과 선주를 설득해 미포벌판에 조선소를 지었다. 울산이 조선메카가 된 시
‘글로벌 조선 1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요즘 조선업의 쇠퇴로 몰락의 위기를 겪은 스웨덴의 조선도시 말뫼의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조선업 강자였던 말뫼시의 조선업체 코쿰스사가 한국과 중국 업체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문을 닫은(1986년) 것처럼 현대중공업도 이대로 가다가는 말뫼와 같은 전철을 밟
“우리가 남이가!” 짧고 굵은 임팩트로 회사나 단체, 모임 간 소속감·유대감을 강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구호성 멘트다. ‘가깝고도 먼 이웃’ 울산과 부산이 지난 2010년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사업’ 밀약 사건 이후 소원한 관계를 견지해 오다가 최근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강한 연대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은 서로 양 지역
‘부자도시’ 울산은 광복 이후 창업 1세대 기업인들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창업주들의 ‘기업 혼’을 간직한 도시다. 현대그룹의 정주영, 삼성 이병철, SK 최종건·최종현, LG 구인회, 롯데 신격호, 한화 김종희, 금호그룹의 박인천 회장 등등. 이들 창업주들은 일제 강점기 기업을 일으키거나 광복 이후 창업해 무수한 시련과 고난을 딛고 오늘날 세계 속의 기업
우리나라에서 최대 동맹국인 미국 대사가 테러를 당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진보성향의 문화단체 대표로부터 흉기테러를 당했다. 강연장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 그는 평소 이 단체를 이끌면서 반일·반미 성향의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25㎝ 길이의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
울산은 산악인들의 천국이다. 특히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9개가 이어진 새로운 관광 보고(寶庫)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영남알프스 세계화를 꾀하며 ‘세계 알프스 산악관광 도시협의회’가 울산서 열렸고, 올 10월에는 ‘UNWTO(유엔 세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6일 현대건설 협력업체 근로자 3명이 숨졌다는 소식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의 수소 폭발을 떠올린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이번 사고는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에서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작업 과정에서 질소가
울산 태화강에서 이뤄지고 있는 축제의 통합운영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성룡 울산시의원이 2015년도 당초예산 및 2014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통합운영을 울산시에 주문한 것이다. 연등축제, 대숲 납량축제 등 태화강을 무대로 열리고 있는 축제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지난달 10일 박동구 울주군의원도 서면질의를 통해 “붕어빵식
울산의 최대 사업장으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월7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바꿨다. 종전 주·야간 교대근무와는 달리 1조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2조가 이어 다음날 오전 12시20분까지 근무한 후 잔업 처리와 함께 오전 1시30분에 귀가한다. 중구와 남구가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하면서 시행시간을 당초 오후 6시부터 밤 1
세상이 참으로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말끝마다 ‘울 엄마’ ‘우리 아버지’ ‘우리 선생님’ 하며 자기와 관련된 여러 사람을 통칭,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에 사로잡혔던 때가 불과 얼마전이다. 자신의 부인까지도 ‘내’가 아닌 ‘우리 마누라’라고 소개했을 정도이니 오죽했을까. 일각에서는 지나친 동류의식에 의한 패거리 문화까지 걱정하기도 했
최근 불거진 ‘카카오 검열’ 논란 이후 ‘사이버 망명’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해외에 서버를 둔 제3의 메신저로 속속 이탈하는 것이다. ‘텔레그램’ ‘라인’ ‘와츠앱’ ‘바이버’ 등 해외 메신저들이 국내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독일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텔레그램’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유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주에만
여야 정치권의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 국민들은 먹고 살기가 팍팍하다고 아우성인데 민생을 다독여야 할 정치권은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파행정국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드러나는 민심조차도 제 논에 물대기식으로 각각 해석, 오로지 상대방의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법 협상과 별도로 ‘민생 우선 처리’가 민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새정
해마다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 아내의 남편에 대한 폭력, 자녀의 부모에 대한 폭력, 형제간의 폭력 등 가족간의 모든 폭력을 통틀어 그 증가세가 꺾일 기미가 없다. 가정폭력방지법상 가정폭력은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폭력을 포괄하고 있다. 가정폭력은 여러 번 지속적으로 있어야 신고 가능한 것
울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대생을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장모(23)씨가 정신감정을 위한 치료감호에 들어갔다. 울산지방법원이 장씨에 대한 감정유치장(鑑定留置狀)을 지난달 31일 발부함에 따라 그는 공주치료감호소에서 1개월 동안 수감된 채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감정유치는 피고인 또는 피의자의 정신 또는 신체에 관한 감정을 할 때, 법원이 필요에 따
최근 울산지검은 승선복무 경력을 조작해 면허를 취득한 해기사 12명과 이를 알고도 허위 승무경력 증명서를 발급한 선사 직원 3명을 적발해 기소했다. 이 사건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나라 해기사들의 국제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터져나온 것이어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승선복무 경력 조작으로 해기사 면허를 취득한 사례는
바비 샌더즈((Bobbie Sandoz)는 ‘돌고래에게 배운다’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분노는 분노의 대상이 아닌 당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며, 당신의 매력과 건강과 행복을 조금씩 갉아먹고 몸은 물론 영혼까지도 죽일 수 있다.’세월호 침몰 이후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의 배에 탄 듯하다. 침몰 32분만에 승객들을 뒤로 한 채 탈출한 세월호 선장을 보며 경
우리 사회를 통곡의 장으로 만들어 버린 ‘세월호 참사’. 세상에 또 이런 비극이 있을까 싶지만은 지난 세월을 더듬어 보면 처음은 아니다. 1970년 4월8일, 33명의 사망자와 39명의 부상자를 낸 서울 마포구 창천동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을 위시해 1971년 대연각 호텔 화재(168명 사망 68명 부상), 1977년 이리역 화약 폭발사고(59명 사망, 130
바야흐로 국제화시대다. 길거리에 나서면 예전과 다르게 외국인들을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다문화시대를 맞아 국제결혼이나 취업 등에 따라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의 3D현상이 보편화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가 이웃인 글로벌시대를 맞아 부작용도 만만찮다. 울산지방경찰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