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때문에 더 이상의 패럴림픽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메달을 바칠 수 있어 기쁩니다.” 2024 파리 패릴림픽에 출전해 남자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단식 경기에서 4위를 차지한 정재군(47·울산중구청)이 금의환향한 뒤 이같이 말했다. 울산 중구는 12일 중구청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 선수 환영식’을 개최했다. 환영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명일식 중구체육회장, 중구체육회 및 중구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중구청 장애인 배드민턴팀 감독 및 선수 등 80여 명이
한국 장애인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의 감동을 파리 패럴림픽에서 고스란히 이어갔다.17개 종목에 출전한 83명의 태극 전사는 폐회식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0위에 올랐다.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이후 8년 만이다.우리나라는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20위를 차지했다가 2020 도쿄 패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탁구에서 3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뒤 준결승에서 패한 것이라서 아쉬움이 남는다.한국 선수단은 4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로 메달 순위 17위를 달린다.문성혜(성남시청)는 이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단식 스포츠등급 WS5 준결승에서 중국 장볜에게 세트 점수 1대3으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패럴림픽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정영아(서울특별시청) 역시 중국 판
‘철인’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사고를 당한 건 상견례를 한 달 앞둔 2000년 8월이었다.김진희씨는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은 ‘예비 신랑’을 병시중하고, 예정대로 결혼도 했다. 이렇게 24년 동안 김진희 씨는 김황태의 곁을 지켰다.김황태는 아내의 헌신 속에 ‘공식적으로 센강을 헤엄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도전과 의지로 패럴림픽을 빛낸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황태를 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서 만났다.김황태는 지난 2일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P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첫 2관왕이 나왔다.사격 간판 박진호(강릉시청)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를 제치고 우승했다.지난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박진호는 결선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세르비아
울산 중구청 소속 장애인 배드민턴 정재군(47·사진)이 자신의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정재군은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1) 동메달 결정전에서 토마스 반트슈나이더(독일)에게 0대2(24대26 11대21)로 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최고령 선수인 정재군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60세 백전노장인 반트슈나이더를 상대했다. 정재군은 190㎝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한 스매싱이 장점인 반트슈나이더를 만나 1세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보치아 간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미셸을 4엔드 합산 점수 5대2(3대0 1대0 0대2 1대0)로 꺾고 우승했다.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장애인 사격 조정두(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 박진호(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스포츠등급 SH1)에 이어 세 번째다.정호원의 우승으로 한국 보치
울산 중구청 소속 장애인 배드민턴 정재군(47·WH1)이 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스포츠등급 WH1, 2)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들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결승에서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조에 세트 점수 0대2(10대21 12대21)로 패했다.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 팀이자 세계 최강팀인 마이젠펑-취쯔모조는 집요하게 정재군 쪽으로 셔틀콕을 보냈다.장애 정도가 유수영보다 중하고 낮에 단식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진 정재군을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메달 레이스 넷째 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한국은 현지시간 1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일본과 공동 18위에 올랐다.메달은 효자종목, 보치아와 배드민턴에서 나왔다.장애인 배드민턴 듀오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대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 조에 세트 점수 0대2(10대21 12대2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
울산 중구청 소속 장애인 배드민턴 정재군(47·WH1)이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정재군은 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조를 세트 스코어 2대0(21대12 21대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정재군-유수영 조는 이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20
한국 사격의 기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장애인 사격대표팀은 파리 패럴림픽 첫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더니 두 번째 금메달까지 명중했다.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박진호는 16번째 발까지 5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격전에 나선 끝에 결국 금메달을 땄
정은선(48) 여자 골볼 대표팀 감독이 28년 만에 못다 이룬 패럴림픽 메달의 꿈에 도전한다.여자 골볼은 한국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이다. 한국 대표팀은 2022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1988년 서울 대회, 그리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이어 세 번째 패럴림픽에 나선다.선수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출전한 정은선 감독은 28년 만에 감독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27일(현지시간) 선수촌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난 정 감독은 “선수 때는 나만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8일(현지시간) 개막한다.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치는 파리 패럴림픽은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 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종목은 비장애인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수영(750m), 사이클(20㎞), 육상(5㎞) 등 3개 종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다만,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엔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는 데 도움을 주는 핸들러(경기 보조인)가 존재한다.핸들러는 종목과 종목 사이에서 준비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주로 선수의 경기복 환복과 장비 착용을 돕는다.핸들러의 역할은 중요하다. 트랜지션(환복을 포함한 다음 종목 준비 과정) 시간이 모두 경기 기록에 포함되기 때문이다.모터스포츠에서 차량의 재급유, 타이어 교체를 하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진이 21일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선수들은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출영식에서 필승의지를 드러내며 파이팅을 외쳤다.휠체어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는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데, 기대감과 떨리는 마음이 든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황태는 “이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국은 28일(현지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소수 정예’의 기적을 연출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3일 금의환향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 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메달리스트로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박태준(20·경희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 박혜정(21·고양시청), 근대5종 여자부 동메달 성승민(21·한국체대),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땅을 밟았다.아쉽게 메달을 놓친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 근대5종 전웅태(29·광주시청), 브레
한국 수영과 육상을 이끌던 황선우(21·강원도청)와 우상혁(28·용인시청)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은 ‘잔인한 기억’으로 남았다.허탈함을 느끼고, 눈물도 보였지만 둘은 “파리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라며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1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황선우와 우상혁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황선우는 주 종목인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준결승 9위)에 실패하고, 자유형 100m(예선 16위)에서도 부진했다.남자 계영 800m 결승(6위)에서도 황선우는 자신의 속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선
박혜정(21·고양시청)은 예상대로 은메달을 땄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세계 최강’ 리원원(24·중국)과 격차는 크지 않았다.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목표로 했던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은 중학교 3학년 때 일기장에 적었던 것처럼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달린다.그 전에, 어머니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쓴 아버지, 언니와 달팽이 요리를 먹을 생각이다.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
프랑스 파리가 태극전사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다시 물든다.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은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배동현 선수단장, 백경열 선수부단장, 양오열 지원단장, 가맹단체 및 시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유인촌 장관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라며 “파리 패럴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달라”고 주문했다.유 장관은 직접 작성한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이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막을 연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