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정소영 개인전 은메달
강선희는 첫 출전에 3위 올라

▲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여자개인 동메달 결정전 스포츠등급 BC3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메달 레이스 넷째 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현지시간 1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일본과 공동 18위에 올랐다.

메달은 효자종목, 보치아와 배드민턴에서 나왔다.

장애인 배드민턴 듀오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대회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 조에 세트 점수 0대2(10대21 12대2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장애인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1) 준결승에서 정재군을 꺾은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은 결승 진출에 성공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최정만은 2일 중국의 취쯔모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효자종목’ 보치아에서는 메달 2개가 나왔다.

정소영(35·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은 여자개인 스포츠등급 BC2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곤살베스(포르투갈)에게 4엔드 합산 점수 1대4(0대1 0대2 0대1 1대0)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정소영은 12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에 복귀했다.

보치아 여자개인 스포츠등급 BC3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강선희(47·한전KPS)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브라질의 이바니 카라두를 7대2(2대0 3대0 2대0 0대2)로 꺾었다.

다른 보치아 선수들도 낭보를 전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페어(BC3)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BC3), 2021년 도쿄 대회 페어(BC3)까지 3개의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남자 개인전 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성준(46·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도 남자 개인전 스포츠등급 BC1 결승에 올랐다.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던 수영 간판 조기성(28)은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스포츠등급 SM4 결선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조기성은 2분37초45에 터치패드를 찍어 4위를 기록했다. 3위에 오른 멕시코의 앙헬 카마초 라미레스(2분37초29)와 격차는 불과 0.16초였다.

육상장에선 베테랑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작은 거인’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는 여자 200m(스포츠등급 T36) 결선에서 자신보다 스무살가량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 30초76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남자 400m(스포츠등급 T53) 예선에 출전한 유병훈(52·경북장애인체육회)도 있는 힘을 다했다. 다만 51초38의 기록으로 2조 4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엔 실패했다.

이틀 연속 금메달을 땄던 사격 대표팀은 잠시 숨 고르기를 했다.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스포츠 등급 SH2)에 출전한 이철재(42·경기도장애인사격연맹)는 결선에서 7위에 올랐다.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골볼대표팀은 캐나다와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0대0으로 비겨 조별리그 1승 1무 1패 승점 4, 조3위로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