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에 입사해 2002년 퇴임 뒤성실성 인정받아 계약직 근무세딸 사위 두 명도 울산대 졸업“35년 직장생활을 무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장 동료들이 모두 도와준 덕분입니다.”직장생활 평생 ‘경비업무’ 한 우물만 팠던 울산대학교 총무인사팀 정정모 경비대장이 만 70세...
헌혈을 잘하기 위해서 달리는 남자. 고리원자력본부 신고리제2발전소 시운전터빈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원자력전문가 남동일(56)씨의 취미는 마라톤이다. 남 팀장은 지난해 춘천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이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평...
울산시 남구 신정동 헌혈의집 공업탑센터의 이필랑(49) 센터장은 이곳의 ‘마스코트’다. 공업탑센터를 방문하는 헌혈자들은 필히 이 센터장과의 면담을 거쳐야 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센터장의 ‘팬’이 된다. 시종일관 밝은 웃음으로 헌혈자들을 맞이하고...
울산시 동구청 복지경제국 전우창 국장은 노래 잘하는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303팀, 838명이 참가해 열린 제8회 전국공무원음악대전에서 당당히 가요개인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 국장은 57세라는 적잖은 나이에도 노래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음악대전에 도전...
직장인들의 야구 축제 ‘2015 KBO기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한명이 대회 시작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울산대표인 세종공업 팀의 1루를 지키는 김태형(43)씨. 평범한 40대 직장인으로 보이는 김태형씨는 사실 선수 출신이다. 그것도 프로선수로 이번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 출전자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지난 1991년
울산시 남구 신정2동에서 30년 넘게 ‘은진헤어샵’을 운영하는 이경희(여·58)씨는 이 동네 ‘터줏대감’이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미용실을 하다보니 앉아만 있어도 온 동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씨가 최근 관심을 갖는 소식은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의 ...
이웃사촌이라는 말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바로 옆집에 누가 살고 있으며, 윗집 아이가 몇살인지 관심조차 없어지는 세태다. 그래서 울산 북구 농소3동의 한 동네빵집 사장이 마련하는 동네작은음악회가 지역사회에 주는 울림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농소3동 하이밀베이커리 이채섭 대표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농소큰사랑작은음악회’를 매년 열고
베이비붐 세대에 있어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한다는 것은 풀리지 않는 매듭과 씨름하는 것과 다름없다. 창업과 재취업을 놓고 딜레마에 빠지거나 마땅한 취미생활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은퇴 예정자들에게 ‘노래 봉사’로 즐거운 인생을 찾은 공무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퇴직을 2년 앞두고 있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한 울산 중구청 최동식(58) 복지지원과장. 그는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