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가 ‘시베리아의 힘’에서 세 장면이 떠올랐다. 수영하는 푸틴 대통령의 힘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혜안과, 시베리아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었다.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관 명칭이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이다. 수교 70주년 중국과 러시아의 ‘신시대 전략협력 동반관계’ 협력강화 결과물로, 미국 주
요즈음처럼 경기가 후퇴하고 수주가 어려울 때면 우리 회사가 블루오션(Blue Ocean) 품목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팔리는 경쟁이 없는 제품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블루오션을 처음 알린 사람은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의 김위찬 교수와 르네 모보르뉴 교수였는데 무경쟁시장을 개척하자는 것이 주요 논리였다. 이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이 땅에서, 지난 100년 동안, 기업가 정신의 표본을 꼽으라면 현대건설의 고령교(高靈橋) 복구공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한국전쟁 중 미군에서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여 건설업의 기반을 닦은 현대건설은 1953년 4월 고령교 복구공사를 맡게 됐다. 대구와 거창을 잇는 이 다리는 지리산 공비토벌을 위해 복구가 시급했다. 계약금액만도 5478만환으로, 당시
필자가 울산지역혁신아카데미 원장으로 혁신CEO과정을 운영했던 것이 2006년부터였다. 혁신아카데미는 울산지역혁신리더십과정을 운영하고, 혁신여성리더역량개발과정도 운영했다. 2007년 1월24일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옴브즈만 제도의 혁신과 시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해 강의를 해주었다. 다음날 아침 이성열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정부혁신과 공무
한 장 남은 달력이 올 한해를 다 안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12월은 참 무거운 달처럼 느껴진다. 한 해 동안 일한 업무의 결과를 지난해의 결과와 올해 계획한 것과 성과를 비교하여 차이를 점검해본다. 물론 그 차이가 플러스(Plus) 이면 성과가 좋은 것이고, 마이너스(Minus)이면 나쁜 것이다. 수맥(水脈)도 없는 곳에 우물을 파서 성과 없이 고생만
독일 전체 매출의 32%, 부가가치 47%, 일자리의 60%가 전체기업의 99%인 작은 기업에서 나온다. 미텔슈탄트(Mittlestand)라 불리는 이런 기업들이 독일에는 360만개(2013년기준)가 있다. 독일의 미텔슈탄트 기준은 종업원 300명 미만, 연 매출액 5000만 유로 미만의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으로 정의된다. 미텔슈탄트를 적절한
지난 9월28일,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중이던 노르웨이 선박 스톨트그로엔란드호에서 3번의 폭발음과 함께 버섯모양의 화염이 200여m 높이로 솟구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그 선박의 폭발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14종 석유화학제품이 2만7117t 저장된 27기 탱크 중 스티렌모노머가 담긴 9번 탱크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점화원 관
KTX 열차 파업으로 귀경 승차권이 취소되고, 비행기 고소공포증으로 울산에 더 체류하다 서울로 가게 된, 아프리카 가나 대사 일행을 산업시찰과 시장 면담 등 공식일정 후 5시간여를 추가 접대했다. 일행은 울산을 먼 시골로 여겼는데,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시모습과 세계 최대 규모의 공단에 두 번 놀랐다. 또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품에서 감명을 깊게 받았다
알루미늄 압연산업관련 중국의 동종 업체를 다녀온지도 10여년 되어서 그 동안 그들의 발전상이 궁금했었는데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 공장 자체 코일 생산량이 부족하여 중국업체들의 제품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품질관리 감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5개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산동성과 안휘성에 있는 공장들을 보았기 때문에 작은 도시들을 방문했다. 이동을 위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기업은 서기 578년 창업해 14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곤고구미(金剛組 Kongo Gumi Co.,Ltd.)다. 곤고구미는 사찰과 신사, 불각 건축의 설계 및 시공, 성곽 및 문화재 건축물의 복원과 수리 등을 주업으로 하는 일본의 건설회사이다. 일본 불교를 중흥시킨 쇼토쿠 태자가 오사카시에 시텐노지(四天王寺)라는 절의 건축을
고 박정희 대통령은 1967년 4월1일 수출산업공단 준공식 축사에서 “허허벌판을 불도저로 밀어붙인다고 수출 공장이 되겠냐며 의심한 사람도 많았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 정부는 이 단지를 25개 공장이 더 들어설 수 있도록 확장”하겠다고 했다.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 제1단지인 구로공단의 탄생 비화이다. 그 뒤 반백년 지나 2017년 울산시는 한계에 부닥치지 않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은 고대 중국의 문화권에 속해 있었다. 차이니스 캘린더(Chinese Calender) 즉, 음력(陰曆)을 쓴 나라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국력은 군사력과 경제력 그리고 과학 기술력이다. 경제력이 뒤처지더라도 군사력이 뛰어난 국가는 다른 나라가 무시하지 못한다. 북한을 보라. 세계 최빈국이지만 대량 살상 무기인 핵과 그 이동 수단을 보유한
회사가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서 지원자를 면접할 때면 마치 혼기가 찬 여식을 둔 부모처럼 생각이 복잡해진다.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면접은 좋은 신랑감을 찾는 과정과 흡사하다. 좋은 신랑감과 좋은 직원은 같은 조건 위에 서 있는 것이다.면접관으로서 좋은 직원을, 딸을 둔 부모로서 좋은 신랑감을 찾을 때 첫 번째는 긍정적인 사람이면 좋겠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비극의 시작으로 인식한 것은, 멜더스의 (1798)의 영향이 크다.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식량은 부족하여 인구수가 식량의 양을 초과한다는 내용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래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멜더스의 예측은 빗나갔다. 인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개개인이 출산을 스스로 제한했고, 기술혁신으로 식량생산과 인구 모두 기하급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났다는 사실이 감성적으로 느낌에 와 닿지 않는 것은 필자가 사계절이 없는 열대지방에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기후를 말하자면 여기는 늘 한국의 중복 정도 되는 날씨라고 말해야 될까. 지인들에게 “만약 이곳에도 입추가 오고 말복이 온다면 세상 말세가 온 것 일거야”라는 말을 하면서 웃었다. 불가능한 가정을 해 본 것이니까.거주하는 지
진시황제는 오래 살기 위해서 불로초를 찾아서 세상 곳곳으로 사람을 보냈다. 오늘날 중국의 권력자들은 오래 살기 위해서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한다고 한다. 무병장수는 긴 세월 인간이 품었던 욕망 중에 하나였다.2013년 인터넷 기업 구글이 글로벌 제약회사 애버비와 공동으로 15억 달러를 투자하여 캘리코라는 생명과학연구개발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노화와
지난 6월 26일 경주 소재 연수원에서 현대자동차 노조집행부가 주최하는 ‘사업부 노안분과장 및 지역 노안부장 수련회’에, 필자가 노조간부의 초청으로 ‘글로벌 선진기업의 현장안전 혁신사례’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당시 장마로 인한 폭우가 쏟아지고 비행기가 결항됐는데도 각 지역에서 참석한 노동조합의 간부 20여 명이 시종 눈을 떼지 않고 경청해줘서 고마웠다
‘브릭스’(BRICs)이후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에 중국, 일본, 미국 등은 대규모 ‘공적개발원조’(ODA)나 직접 투자로 교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으로 국영기업의 기동력과 막대한 자금으로 기여하고 있다. 일본은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하고
옛날의 전쟁은 영토와 물자와 인력 확충이 이유였지만, 20세기 1,2차 세계대전 이후 대량 살상무기인 핵무기가 개발된 이후 국가 간 큰 전쟁은 자제되고 있다. 경제력이 세계에서 최하위 선인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올인(All-in)하여 이를 실험함으로써 핵 확산방지 조약 위배로 현재 국제적 제재 대상국이다. 전쟁에 관한 세계사적 교훈뿐 아니라, 70년전 6.
산업도시 울산은 1960년대부터 전하만 일대의 현대조선소 건립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석유화학, 온산 비철단지 등 4개의 대단위 공업단지가 형성되면서 반세기 이상 한국경제의 커다란 축으로 거침없이 달려 왔다. 외환경제위기 등도 슬기롭게 극복하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분야에서 기술강국으로 불리는데 노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왔던 것이다. 해방 이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