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커피 컵이 나오는 곳에 손을 넣고 기다린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닫힘 버튼을 누른다. 클릭 후 3초 이상 열리지 않는 웹사이트는 닫아 버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나와 있는 ‘외국인이 뽑은 한국인의 빨리빨리 베스트 10’ 중 일부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 외국인 눈에는 특별하게 보이는 모양이다.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성악가나 관악기 연주자들은 2분 내외, 해녀들은 5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다고 한다. 숨 참기 세계기록도 있다. 무려 22분30초다. 크로아티아 출신 프리다이버 고란 콜락(Goran Colack)이 2013년 세웠다. 보통 사람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1분 내외라고 한다.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
1993년 4월 태국의 장난감 공장 케이더(Kader)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케이더는 미국의 유명한 TV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캐릭터 인형을 만들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근로자들은 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공장문은 열리지 않았다. 근로자들이 인형을 훔쳐갈 것을 우려해 문을 잠가 두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18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나
라는 영화가 있다. 김려령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2011년 개봉했다. 완득이는 장애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의 이름이다. 영화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겪는 방황과 우리 사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바라보는 시선 등 사회 문제를 다뤘다. 가볍지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 영화는 5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박목월 시인의 라는 시의 첫 구절이다. 계절의 변화는 어느덧 추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길목에 와 있다. 아직 바람 끝은 추위를 머금고 있지만, 햇살엔 봄기운이 가득하다. 사람들의 옷차림과 표정에도 여유가 묻어난다.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서울
. 미국의 작가이자, 심리학자이며, 카운슬러인 리처드 칼슨(Richard Carlson)이 쓴 책이다. 칼슨은 집착에서 벗어나 여유를 갖고 세상을 대할 때 오히려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작가 자신도 숨 가쁜 경쟁 속에서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 직전에 사망한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보면서
도심 골목에 있는 가게의 유리창이 깨졌다. 가게 주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을 보고 문을 닫은 가게라고 생각했다. 손님의 발길이 뜸해졌다. 깨진 유리창 여기저기에 낙서가 생겨났다. 쓰레기도 쌓였다. 골목 주변은 점점 우범지대가 됐다. 사람들은 가게 주변을 피해 다녔다. 결국, 그 가게는 문을 닫았다.‘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미국의
얼마 전 울산시청에서 ‘중대산업사고 예방 CEO포럼’이 열렸다.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 최고 경영자와 안전관리 책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는 참석자들을 보면서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이다. 설비나 공정이 대형화되고, 복잡화되면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이나 재
‘두 발은 인도로, 두 바퀴는 차도로!’ 배달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전개하는 안전배달 캠페인 슬로건이다. 빠른 배달보다는 안전한 배달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배달 서비스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보편화됐다. 스마트 기기 확산과 모바일 앱 발달로 배달 주문 방법도 다양화됐고, 가족 구조의 변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배달 수요도 늘었다. 그러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먹을까? 어떤 것을 입을까? 비교적 쉬운 선택에서부터 진학이나 취업, 결혼 같은 어려운 결정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과 마주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선택은 개인의 삶이나 기업, 국가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미친다.경제학에서는 선택의 문제를 기회비용으로 설명한다. 무엇을 선택하게 되면 선택에 따라
얼마 전, 울산지역 사업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근로자 6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폐수 처리장의 폐수 저장조 안에 있던 인화성 가스가 배관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한 불씨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작업 전 폐수조 안에 인화성 가스가 있는지 한번만 살펴봤더라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