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인 ‘울산의 봄바람은 말가죽도 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몰차다. 벚꽃 등 각종 꽃이 피고 각종 신록이 나오는 4월은 되어야 바야흐로 봄이다. 4월이 되어야 만나는 진귀한 버섯으로는 묵밭의 두엄먹물버섯, 회갈색눈물버섯, 땅송이, 곰보버섯 등이 있고, 소나무숲의 흰갈색송이, 총채애주름버섯이 있으며, 계곡 물가의 물두건버섯, 습지등불버섯, 그리고 썩은 활엽수 위의 갈색먹물버섯, 새벌집버섯, 금빛비늘버섯 등이 있다.이 중 가장 각별한 버섯은 금빛비늘버섯이다. 왜냐하면 나무 버섯은 우선 큰 고목이 있어야 하고 때맞춰 내리는 비가
최석영의 버섯이야기
경상일보
2024.04.1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