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도입되어 1980년대까지 널리 사용됐던 연탄난로와 연탄보일러에 의한 연탄가스(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1976년에는 연탄가스 중독사망자가 1000여 명이나 발생해 소리 없는 살인마로 불리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연탄보일러가 사라지고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를 쓰다 보니 연탄가스 중독 사고는 옛일이 돼버
학교는 학습과 생활지도가 동시에 이뤄지는 학생들의 공동생활의 장이다. 학생들은 안전한 가운데 자유롭게 학습하고, 교사는 안정된 상태에서 편안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 조성에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소 중 하나가 안전사고다. 교육활동이 체험위주의 현장학습과 다양한 특별활동 강화로 변화하면서 학교안전사고는 매년
“부주의라는 불씨를 끄면, 인재(人災)는 줄고 생명은 살아납니다.”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펼친 재난안전 동영상 공모전 대상작의 메시지다. 화재 사전 예방 노력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매년 11월이 되면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불조심 홍보 및 작품 공모 등 국민 참여형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때에 고령 운전자·보행자 교통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고령화사회의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와 청·장년도 미래의 노년층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통계를 보면 2017년 전체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고령 사망자가 1767명으로 42%를 차지
우리나라 대도시의 대표적 주거지인 아파트 대부분이 고층으로 건설되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기능적 편리함과 쾌적성이 뛰어나지만 수직적 고층화 및 심층화로 인해 화재, 지진 등의 위험 요소는 더욱 증가해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잠재돼 있다. 특히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은 화재 발생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피
평년과 달리 올해 한반도는 벌써 7개의 태풍 영향을 받았고, 19호 태풍 하기비스까지 영향을 준다면 최고 기록인 8개가 된다. 특히 10월2~3일 양일간 남부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 미탁은 강한 호우 피해를 야기해 10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초래했다.울산의 경우도 산악지형의 영향으로 매곡 등에서 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에도 태풍
잦은 화재로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봉한 재난영화 ‘엑시트(Exit)’는 다른 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비상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 도시화로 대형건물과 지하 공간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사회에선 유사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17년 12월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우리에게 비상
소득수준에 걸맞은 안전의 격(格)을 갖추고 있는가. 사회적 시스템에서 안전(安全)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가. 1인당지역내총생산(GRDP)이 3만달러인데 우리의 안전의식이나 사회시스템은 여전히 수준미달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안전과 직결된 의사결정 행위가 오히려 사회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기업체, 학교, 병원,
사람들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는 몇도일까? 각종 연구에 따르면, 20~22℃ 정도라고 한다. 인체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각종 기능과 생명에도 연관되어 있다. 평균 체온인 36.5℃보다 2~3℃정도만 높거나 낮아도 생명에 위협을 가하거나, 신체 기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온도는 기후 위생 의료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관대함에서 출발해 지나침으로 발전해 왔다. 취해서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고는 남에게 피해를 입혀도 크게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 음주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마당놀이에서 흥을 돋우는 수단이었던 선조들의 음주문화가 놀이문화의 부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지금의 지나친 음주문화는 경제적 여유에 바탕을 둔 왜곡된 놀이문화에서 비
생각과 실천은 천지 차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를 한 끗 차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습관’이다. 동양 고전 에 ‘습여성성(習與性成)이란 말이 나온다. 배운 것을 되새겨 몸에 익히면 자동적으로 행동이 되므로 마침내 천성이 된다는 의미다.평소 좋은 안전습관이 몸에 배어 있더라도 막상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우왕좌왕할 수 있다. 이때는 배운
무더운 여름 높은 불쾌지수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제철 과일만 충분히 먹어도 항산화·항균효과를 높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난관리도 비슷하게 지역·시기별로 어떠한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지를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한다면 피해를 현저하게 저감시킬 수 있다.울산은 전국적으로 가장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루어진 대도시이기에 최근 다양한 자연재해 피해
최근에 대형사고가 많아진 가운데 지난 달 4일 오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1시간 만에 5㎞ 떨어진 속초 시내까지 확산되어 투숙객, 주민들이 대피했고 3일 동안 계속돼 축구장 넓이 742배에 달하는 산림 530㏊를 태우고 진화되었으나 주택 401채, 창고 77채, 축산 농업시설 900여 곳이 소실되고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어느 화창한 가을날, 올랜도-애틀란타행 항공기가 이륙 10여 분 만에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이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실화를 다룬 영화 ‘플라이트’의 한 장면이다. 영화에서는 거의 모든 승객이 무사 구조되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하루하루 속에서 그야말로 여리박빙(如履薄氷)의 마음으로 살아가
유아대상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되고 있으나 우리의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시작할 때일수록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동복지법 제31조 제1항에 의하면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교통안전교육, 실종유괴 예방교육, 약물의 오남용 예방교육,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반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재난·안전 문제로 조용한 날이 없는 현실이지만 최근에 와서 산불 등 대형화재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번 강원도 산불 피해면적이 애초 피해 면적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757ha로 밝혀졌다. 산림의 피해 지역이
기후변화로 우리의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최근 한반도를 완전히 바꾼 게 미세먼지다. 예견된 일이지만 국내 문제와 중국 등 주변국의 움직임에 대처하지 못한 결과다. 미세먼지가 전 국민을 위협하는 가운데 불안에 떨며 일기예보와 하늘만 쳐다보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잿빛 미세먼지에 갇혀 신음하는 대재앙이 닥친 것이다.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자
자연은 어김없이 우리에게 봄을 안겨주며 꽃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신입생들은 엄마 손을 잡고 학교로 향했고 입학식과 함께 1학년 학교생활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 학교시설 등 모든 게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일상적 학교생활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만 등·하굣길을 비롯한 여러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만드는 신(神)으로 사람에게 말하는 법이나 언어나 농사짓는 법 등을 가르쳐 주어 사람들이 행복한 생활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를 시기하던 제우스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을 빼앗아 버렸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는데, 프로메테우스가 이를 불쌍히 여겨 제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이 된 지 오래 됐고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자동차의 편리성은 그만큼 크다. 그렇지만 자동차의 증가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교통사고, 공해, 미세먼지 등 이루 말할 수 없다.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은 지난 1월31일 기준 55만9108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어 시민 두 사람에 자동차 한 대로 전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