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중 무역분쟁이 기술패권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이 무역분쟁을 타결해도 “이러한 기술전쟁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거의 냉전시대가 ‘기술냉전시대’로 재현되는 것 같다.원래 냉전(冷戰)시대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91년에 구(舊)소련이 붕괴될 때까지 미·
얼마 전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급에 관계없이 직원들과의 독서토론을 제안했다. 첫 번째 토론할 책으로 상생과 공존을 주제로 한 를 추천했다. 이러한 토론회를 통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현장과 ‘소통’하는 현실적인 정책들이 나왔으면 한다.는 여의도의 미래학자라 불리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쓴 책이다. 우리
이란 책이 있다. 1880년에 러시아 출신 사회혁명가 표트르 크로포트킨이 그 당시의 러시아 청년들을 향해 쓴 호소문이다. 당시 서유럽에선 산업혁명이 한창일 때 러시아는 아직 봉건주의에서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년들이 도시에서 농촌에서 방황할 때, 크로포트킨은 이들에게 “여러분은 그동안 쌓아 올린 능력과 학식으로, 비참과 무지의 나
‘아드 폰테스(ad fontes)’라는 라틴어가 있다. ‘ad’는 영어로 ‘to’를, fontes는 fountains 또는 sources를 뜻한다.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라는 말이다. 르네상스 시대 인문주의 학자들이 과거에 찬란했던 로마나 그리스 문화로 돌아가자는 얘기였다. 당시 종교개혁자들도 타락한 기독교를 향해 ‘아드 폰테스’를
올해 들어 정부와 지자체가 굵직한 재정부양 정책들을 발표했다. 24조짜리 예타면제 사업, 광주형 일자리 등 주로 사회적 인프라 사업이다. 울산시도 예타 면제된 산재모병원과 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판짜기에 바쁘다.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로 그 경제적 효과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나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은 반
지난 달 카카오 카풀에 대해 택시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여 파업을 한 바 있다. 카풀은 자차운전자가 출퇴근 시간에 목적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동승하여 서로의 비용을 줄이는 승차공유 서비스를 말한다. 승차공유는 미국의 우버(Uber)가 그 원조다. 몇 년 전 한국시장 진출하려다 논란 끝에 철수한 바 있는 우버는 에어비앤비(airbnb)라는 숙박공유업체와 함께 ‘
요즈음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가 거침없다. 작년 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회장 마윈은 DANO(達摩院)라는 중국의 최고 첨단기술 연구기관을 설립했다. 향후 3년간 1000억 위안(약 16조2000억원)을 투자해서 AI,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차세대 선도기술을 개발한다고 한다. 달마원은 소림사 무술훈련소로 무협소설광(狂)인 마윈이 붙인 이름
지난달 ‘폴 로머(Paul Romer)’라는 미국의 경제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만년 수상후보로 그는 신(新)성장론, 혹은 내생성장론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성장에 있어서 전통적 생산요소보다 기술혁신과 지식,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음식을 예로 들면 전통적 생산요소인 재료보다 메뉴 즉 아이디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이러한 아이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해양플랜트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4년 동안 수주가 한 건도 없어 내린 결정이라 한다. 현대중공업은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으로 시작, 30년이 채 안된 2000년에 우리나라를 세계 1위의 조선강국으로 이끈 주역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빠른 추격과 공급과잉으로 우리나라 조선3사들이 모두 해양플랜트에 눈
소통과 협력, 이제 진부한 말이다. 그러나 소통과 협력은 인류가 생존해 온 주요 원인이다. 세계적 역사가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 에서 우리의 직계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세상을 정복한 주요 요인은 “여럿이 소통하는 능력이었다”고 말한다.현재 우리나라는 극심한 양극화의 문제를 겪고 있다. 빈부격차, 정규
4차산업혁명은 이미 새로운 말이 아니다.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초지능·초연결사회를 말한다. 2016년 1월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이 처음 언급한 후 벌써 2년 이상이 지났다.울산시도 제조업중심의 4차 산업혁명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경제는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주 새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의 화두가 던져진 이후 주요 선진국들이 정부차원에서 혹은 대기업과 연계해 발 빠르게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의 대응전략에 부심하고 있으나 준비가 뒤처지고 있다. UBS(스위스투자은행)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산업혁명 준비지수’를 노동시장의 유연성, 기술 수준, 교육시스템, 인프라 수준,
지난 날 열린 한국전략경영학회의 주제는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중소기업 혁신전략’이었다. 참석한 경영학자들은 “경제성장의 축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계를 선진국형으로 고도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방한한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도 “대기업 위주로 짜여 있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세계 주요 항만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절했다. 한진해운에 화물 운송을 맡긴 수출입업체들은 궁지에 몰렸다. 정부도 국내 1위의 해운사를 법정관리로 보내기 전 사전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정부는 미흡한 자구계획으로 법정관리를 초래한 회사 측의 무책임과 도덕적 해이를 비난했다. 이번 사태는 시
노벨 경제학상 단골 후보인 미국의 경제학자 폴 로머(Paul Romer)교수 중심의 ‘신성장론’은 아이디어가 앞으로 경제성장의 주요 생산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통적 생산요소보다는 아이디어를 통한 기술혁신이 미래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도 다가올 시대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지난달 말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국민투표로 확정됐다. 이로써 영국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후 43년 만에 탈퇴를 선택했다. 영국의 EU탈퇴는 국제사회 전반에 어떤 파장을 야기할 지 현재로서는 예측 불허다. 한편 미국에서는 그 동안 온갖 막말파문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가 전문가들의 초기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의 공
최근 조선업의 위기를 보며 ‘축적의 시간’을 생각한다. 은 서울공대 교수들이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당면 문제에 대하여 전문적 진단을 제시한 책이다. 진단 결과는 ‘축적’이라는 키워드로 집약된다. 교수들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무형의 지식과 노하우가 선진국 기술경쟁력의 결정체이며, 우리나라는 압축성장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기술의 ‘축적의 시간’이
지난 달 서울에서 2016 GE(제너럴 일렉트릭) 이노베이션 포럼이 개최됐다. 이 포럼에서 GE의 이멜트 회장은 성장이 지체되고 변동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저성장 시대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리스크이며, 이런 기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E는 1878년 에디슨이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모태로 한다. 당시
지난 달 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340달러로 전년의 2만8071달러보다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국민소득이 다시 감소한 것이다. 국민소득이 지난 10년간 2만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다. 국민소득은 물가와 환율에 따라 좌우되는 명목소득이지만, 현재 경제여건으로 보아 국민소득 3만달러의 목표가 더 멀
얼마 전 주요신문에 “올해 하반기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의 80%이상이 이공계 출신이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이공계 우대 현상은 비단 삼성뿐이 아니다.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의 최근 신입공채에서 이공계 출신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2013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취업률은 67%로서 인문계열의 48%, 사회계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