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GB구역 주민지원 선정
무룡산 전망쉼터 조성 추진
기존 전망데크 건설 계획에
스카이워크 추가 추진하자
국토부, 계획안 변경 ‘난색’
콘텐츠 보강여부 내년초 확정
울산 북구가 10억원을 들여 무룡산 전망쉼터 개선에 나선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협의된 기존 안 외에 스카이워크 등 콘텐츠 다양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정부 부처의 설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연암동 산 1-1 일원에 ‘무룡산 정상 전망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룡산은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울산의 절경, 동쪽으로는 동해안의 조망권이 확보되는 천혜의 산악 관광 자원이다.
지난 2012년 전망대 및 정자 등을 설치했지만 현재 시설이 협소하고, 산 정상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북구는 무룡산 전망대 개발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관광객 유입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북구는 지난해 국토부가 주관한 ‘2024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 1억원을 더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무룡산 정상에 70m 길이의 강교(철교)형 전망데크를 건설하고, 무룡산과 북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새겨 넣는다. 또 전망데크 주변 1200㎡ 규모에 꽃과 나무 등을 심어 등산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북구는 풍성한 관광 콘텐츠 조성을 위해 기존 안에 스카이워크를 추가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북구는 해당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안을 개정하기 위해 국토부와의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계획안을 변경하면 추후 있을 공모에서 울산시 전체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북구는 해당 주민지원사업과는 별도의 신규 사업으로 콘텐츠 보강을 진행할 지, 아니면 기존 안대로 진행할 지를 고심하고 있다.
일단 북구는 우선 과제인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관리계획의 미반영시설에 대한 협의 용역을 이달 중으로 추진,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는 용역 후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산이다.
북구 관계자는 “무룡산 정상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제약이 많은 만큼 제대로 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반영시설 용역이 끝날 내년 초에는 기존 안과 신규 안 중 확실한 방향성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