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식의 풀이는 인류 역사와 함께한 수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일화도 많다. 2000여년 전의 에 있는 미지수가 여러 개인 1차 연립방정식의 해법이 지금과 매우 유사하다.2차 방정식의 시작은 4000년 전에 바빌로니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점토판에는 ‘정사각형의 넓이와 변의 길이의 차가 알려졌을 때 변의 길이를 구하라’는
‘방정식’은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수학 용어 중 하나일 것이다. 방정식이란 미지수가 포함된 등식으로, 그 미지수에 특정한 값을 주었을 때만 성립한다. 이를 영어로 ‘equation’이라 하는데, 영국 선교사 위열아력이 방정식이라 번역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방정(方程)은 BC 200년 중국 한나라의 ‘구장산술’ 제 8장의 제목이다. 方은 네모 혹은 방위
여름이 되고 태풍이 올 때면 우리는 종종 기상청에서 헥토파스칼이라는 말을 듣는다. 기압을 나타내는 용어다. 파스칼은 1㎡에 1뉴톤의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말한다. 헥토는 그리스어로 ‘100’을 뜻하며, 약 1013 헥토파스칼이 1기압이다. 여기서 파스칼은 ‘사람은 생각...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을 말할 때 그리이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광활한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하고 그리스 문명을 인도와 아프가니스탄까지 전파시켰는데, 세계 정복뿐 만이 아니라 그리스 문화의 전파에도 관심이 컸다.알렉산더 정복 전쟁의 결정적 획을 그은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그는 다리우스 3세가 이끄는 페르시아 대
수학의 한 분야인 대수학을 ‘알지브라’(algebra)라고 한다. 알지브라는 이슬람어에서 유래된 말이다.수학의 발전은 시대와 분리될 수 없다. 6세기 후반부터 바티칸 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와 전쟁으로 중동지방은 피폐해진다. 이 시기에 새로운 상거래 중심지가 된 메카의 상인이며 부유한 과부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지는 무하마드가 천사의 계시를 받고 이슬람교를 창
고대의 세금 징수나 건축을 위한 수학에서 현대와 같은 수학 이론의 증명이 탄생한 것은 고대 그리스부터이다. 일상의 필요를 노예로부터 제공받은 귀족층의 여유로움의 유산이기도 하다. 그런 그리스인들이 집착했던 문제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작도 불능 문제이다. 작도란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을 이용해 도형을 그리는 고전 기하학의 문제이다. 이때 자는 눈금이 없
인류가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던 역사는 적지 않다. 14세기 유럽에 창궐했던 페스트는 유럽의 경제와 종교 등 사회구조를 바꿀 정도였다. 약 100년간 출몰했던 페스트로 그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희생되었는데 쥐벼룩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15세기 신대륙 발견 당시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즈와 500여 명의 군대가 퍼트린 천연두로 아즈
아카데미 작품상의 후보에 오른 영화 말미에, 주인공 기우는 그 사건이후 자취를 감춘 아버지를 찾아 자신이 과외를 하던 집이 잘 보이는 언덕 위에 오르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집에서 불빛이 일정한 패턴으로 반짝이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불빛이 ‘son’이라는 모스 부호인 것을 깨닫고 자신의 아버지가 그 집 지하에 몰래 기거하고 있다는 사
중국의 고대 산학서인 의 제 9장이 ‘구고’장이다. 구고에서 ‘구(勾)’는 사람의 종아리를 의미하며 , ‘고(股)’는 사람의 넓적다리를 가리키는 한자이다. ‘이를 직각삼각형에 대비해서 직각을 낀 두 변 가운데 짧은 변을 ‘구’, 긴 변을 ‘고’라고 한다. 여기에 빗변을 가리키는 ‘현(弦)’을 더해 ‘구고현’이라고 한다.과 함께 중국의
고대 중국 수학을 집대성한 이 토지의 면적, 조세, 건축이나 토목 등 실생활의 문제를 다룬 것처럼 중국에서는 수학을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학문으로 보고, 산술적 계산 중심의 수학이 발전했다. 이것은 정의, 공준, 공리를 기초로 연역적 논리전개로 수학적 성질을 체계적으로 증명한 유클리드의 원론으로 대표되는 고대 서양의 수학과 대비가 된다.
의 저자와 연대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고대 중국 수학의 최대 집대성으로 9개장에 걸쳐 총 246개의 수학문제를 풀고 있다. 서기 263년경 전한 시대의 유휘가 주석을 써서 가 되었는데, 서문에 의하면 전한 시대에 진대의 유문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라 했다. 유휘는 주석에서 무한등비급수개념을 이용하여 원주율의 근사치와 극한 개념을 이용하여
1999년에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영화 ‘매트릭스’가 큰 화제를 모은 일이 있다. 2199년을 가상한 영화로 인체의 열과 전기 활동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설정한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은 1999년의 일상을 살아간다. 이 가상의 세계에서 평범한 회사원이던 해커 네오는 매트릭스를 빠져 나온 전설적인 해커 모피어스와 함께 인류를
아름답고 균형 잡힌 사물의 비로 사람들은 황금비 1:1.618을 말한다. 그래서 신용카드의 가로, 세로 비로부터 해서 황금비가 나타나는 건축, 조각 등이 많다. 그럼 음악에서는 어떨까. 피보나치수열은 요즈음 초등학생들도 아는 수학 전공용어이다. 이탈리아의 수학자 피보나...
음악의 거장 중에서도 수학을 사랑한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요한 제바스타인 바흐의 수에 대한 사랑과 집착은 유별났다. 바흐는 숫자 14나 84에 집착을 많이 보였는데 14는 그 자신 이름의 알파벳에 수를 대응시켜 합한 수이고 84는 14에 천지창조일 6을 곱한 수로 그가 작곡한 곡 말미에 84를 쓰곤 했다. 바흐는 그 시대 음악과 창작에 관한 논문 등
고대 문명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3000~4000년경부터 고대음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체계화된 음악 이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인 피타고라스 때부터라 생각한다.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피타고라스가 어느 날 들려오는 대장간의 쇠 벼르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대장간을 찾아가 쇠 벼르는 망치들의 무게를
이제는 수학 없이는 영화를 만들기 어렵게 되었다. 2017년 ‘어메이징 메리’라는 영화가 있었다. 원제는 ‘Gifted’. 주인공 천재 소녀는 외삼촌과 같이 살고, 그녀의 어머니는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을 풀었으나 그것을 세상에 알리지 않고 자살한 여성 수학자로 설정한 영화이다.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는 미국 캠브리지에 있는 클레이수학연구소가 2000년에
‘리만가설’은 미해결된 수학 난제들 중 정점에 서있는 문제이다. 1859년에 독일의 수학자 리만이 제시한 이 가설이 참이면 매우 불규칙적으로 보이는 소수에도 규칙성이 존재하게 되어 소수의 여러 난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리만 적분 이론을 정립하여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베른하르트 리만은 40세가 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수학에 많
수학에서 가장 난제가 많은 분야가 소수일 것이다. 소수에 대한 최초의 의문은 ‘소수가 무한한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가 커질수록 그 수가 1과 자기 자신 외에 다른 수로 나누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수의 무한성에 대해서는 놀랍게도 B.C 3세기에 유클리드가 증명을 하였다.3과 5, 5와 7 같이 차이가 2인 소수들을 ‘쌍둥이 소수’라 하
17세기 프랑스 툴루즈 지방의 판사였던 페르마는 A.D 3세기의 디오판투스가 정수해를 갖는 방정식에 대해서 집대성해 놓은 책 ‘산술’을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문제 풀이와 새로운 의문들을 책 여백에 기록했다. 페르마 사후 그의 아들이 페르마가 여백에 기록한 내용에 원문을 추가하여 ‘디오판투스’라는 제목의 유고집을 출판하였다.19세기에 대 부흥기를
청산가리를 넣은 사과를 먹고 자살했다는 비운의 수학자 앨런 튜링에서 시작된 ‘생각하는 기계’에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람은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이며 튜링상 수상자인 마빈 민스키(Marvin Lee Minsky, 1927~2016)이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딥러닝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겼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