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래이저는 저서 에서 도시의 경제적 성장에 대한 연구 결과 ‘도시는 혁신과 창의성을 촉진하는 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도시이론가 루이스 몸포드는 자신의 저서 에서 ‘도시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따라 유기적으로 발전한다’며 분석했다.그렇다면 산업도시 울산에선 꾸준히 혁신이 일어나고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인공지능 로봇 등이 주도하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도 울산은 제조업이 주도하는 ‘2차산업혁명’ 시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저물고 있다. 계묘년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민심을 내팽개친 정치판은 당리당략에만 골몰해 아수라장이 된 지 오래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식 논리는 갈등과 대립을 대표하는 일그러진 사회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 묻지마 폭행, 청년 분양·전세사기, 무참히 짓밟힌 교권 사태까지 도덕적 잣대를 넘어서는 우울한 사고는 국민의 혈압을 끌어올렸다.전국의 대학교수들은 올해 우리나라 현실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했다.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
미국 코넬대 과학자들은 19세기 말 개구리 실험을 했다. 개구리를 섭씨 40도의 물에 넣자 고온을 견디지 못해 즉시 탈출했다. 그런데 차가운 물에 개구리를 넣고 약불로 조금씩 가열했더니 죽을 때까지 탈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른바 ‘서서히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다. 최근에는 경제주체가 변화에 적응하려고 하거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산업도시 울산의 하늘 관문 울산공항이 바로 ‘서서히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올 것이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전 회장).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 “공유 자동차의 시대가 올 것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대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사회 트랜드 변화가 맞물리면서 전기차, 자율주행, 연결성, 공유 등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 키워드가 됐다. 자동차는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로보틱스, UAM 등 첨단 기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황제기업은 단연 에코프로다. ‘국민주’ 삼성전자가 아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용 양극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장중 주당 153만원을 찍어 ‘황제주’로 등극했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1주당 1500만원을 웃도는 엄청난 주식 가치다. 이 회사는 올해에만 14배(고점기준)나 급등했다. 이차전지가 한국의 미래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정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대비해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4곳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난해 국가채무는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했다. 나랏빚을 함부로 못 늘리게 하는 ‘재정준칙’ 관련 법안은 유명무실한 ‘식물기구’로 전락한 국회에서 낮잠을 잔지 오래다. 이 와중에 내년 총선용 포퓰리즘 법안은 계속 쏟아져 나와 정쟁의 불씨가 되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는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비상등을 울리고 있다. 그런데도 몇몇 지자체는 ‘특별법’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나라 곳간을 마치 제 것인양 퍼가고 있다. 특별법 제정의 명분은 수도권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다는 것이 대부분
올해 글로벌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미·중간 패권경쟁과 경제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와 에너지 불안, 주요국의 부채 문제, 인플레이션 지속 등은 수출 주도형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미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고, 내수 소비도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현재 우리 경제를 성장과 물가, 수출 등 고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부진한 ‘복합위기’로 규정, 위기관리 국면에 돌입했다. 이 복합위기는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