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부진한 성적 발판삼아
세계선수권 준비 시작할 것”

▲ 황선우
▲ 우상혁

한국 수영과 육상을 이끌던 황선우(21·강원도청)와 우상혁(28·용인시청)에게 2024 파리 올림픽은 ‘잔인한 기억’으로 남았다.

허탈함을 느끼고, 눈물도 보였지만 둘은 “파리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라며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황선우와 우상혁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준결승 9위)에 실패하고, 자유형 100m(예선 16위)에서도 부진했다.

남자 계영 800m 결승(6위)에서도 황선우는 자신의 속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금, 은, 동메달을 한 개씩 수확한 ‘메달 후보’ 황선우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우상혁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에 그쳐, 7위에 머물렀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인정받은 우상혁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둘은 도쿄 올림픽 이후 국제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열망하며 3년 동안 땀을 흘렸다.

황선우와 우상혁 모두 “아쉬움을 털어내고 2025 세계선수권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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