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일원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선수단이 대회 2일차인 12일 씨름, 역도, 수영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시 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 등 총 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시 선수단은 12일까지 금메달 2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6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따내 대회 전 목표였던 메달 140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날 금메달 스타트는 롤러가 끊었다. 김해시민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롤러 여자 고등부 제외 1만곒 부문에 출전한 김희연(함월고 2)은 18분43초36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씨름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실시된 씨름 남자 고등부 역사급 100㎏급에서 김성재(울산강남고 3)가 대구 전민규(영신고 3)를 2대1로 꺾고 꽃가마에 올랐다. 김성재는 첫 판을 가져온 뒤, 두번째 판을 내줬지만 침착하게 세번째 판을 따내며 포효했다.
역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고성역도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 일반부 용상 109㎏급 이상에서 이양재(울산시청)는 232㎏의 바벨을 들어올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양재에게는 절친한 사이인 조성빈(인천시청), 황우만(강원체육회) 등과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양재는 인상 109㎏급 이상, 합계 109㎏급 이상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어 사격이 금빛 총알을 쐈다. 김덕훈·김수영·박종하·박진영으로 구성된 울산북구청 사격 팀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일반부 트랩 단체전에서 총 344점을 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접영 50곒에서 안세현(울산시체육회)은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인 정소은(울산시체육회)을 제치고 금빛 물살을 갈랐다.
정소은은 은메달을 따냈다. 각각 3레인과 4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며 축하를 주고 받자 관중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진주공군사령부연병장에서 실시된 양궁 남자 일반부 50곒 (컴파운드) 720라운드에서 양재원(울산남구청)은 7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씨름 박도원(울산강남고 2), 수영 오도윤(무거고 2), 볼링 김서현(울산대 2) 등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씨름 박현성(울산강남고 3), 서민준(울산강남고 1), 역도 황인창(울산시청), 사격 김덕훈(울산북구청), 펜싱 김시우(울산산업고 2), 양궁 소채원(현대모비스) 등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3일차인 13일 육상과 바둑, 수영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