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군은 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조를 세트 스코어 2대0(21대12 21대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정재군-유수영 조는 이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금메달을 합작한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 조다.
정재군-유수영은 이날 4강전이 열리기 불과 10시간 전 조별 예선 A조에서 마쓰모토-나가시마를 2대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은 4개 팀이 A, B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전을 치르는데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준결승 대진이 일반적인 크로스 편성(상대조 1-2위 대결)이 아니라 추첨 방식으로 결정됐다.
조 1위 2개 팀을 4강전 양쪽에 먼저 배치한 뒤, 조 2위 2개 팀을 추첨해서 상대로 붙이는 방식이다.
조별 예선을 마친 뒤 추첨을 한 결과 A조에서 이미 경기를 치른 마쓰모토-나가시마 조가 4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정재군-유수영은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코트의 특성까지 완벽히 읽어내 별다른 위기 없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재권기자
박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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