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동화와 수필집, 시집 등을 잇따라 출간하고 있다.

장세련 동화 ‘살구나무 골대’
이웃과 어울리는 방법 전해

◇장세련 동화 ‘살구나무 골대’

▲ 장세련 동화작가
▲ 장세련 동화작가

울산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동화집을 출간한 바 있는 장세련 동화작가가 신간 <살구나무 골대>(연암서가, 143쪽)를 펴냈다.

‘살구나무 골대’는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이사한 은우네가 중심이다. 가족, 친구, 이웃,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전하는 이야기다.

이 책에는 모난 부분을 각자의 방식으로 깎아서 둥근 세상을 만들려는 가족과 이웃이 아웅다웅, 알콩달콩,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장세련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동화는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 작가는 창주문학상과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로 등단해 <마성에 새긴 약속> <채욱이는 좋겠다> <내가 왜요?> <황금똥을 누는 고래>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으며, 현재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명길 수필 ‘봄이 오고…’
일상속 느낌 5부로 갈무리

◇이명길 수필집 ‘봄이 오고 그대가 가다’

▲ 이명길 수필가
▲ 이명길 수필가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명길 작가가 두번째 수필집 <봄이 오고 그대가 가다>(미루나무, 228쪽)를 펴냈다. 책은 ‘제1부 틈’ ‘제2부 저녁의 자화상’ ‘제3부 봄이 오고 그대가 가다’ ‘제4부 산사의 밤’ ‘제5부 황어의 일탈’로 구성됐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내 글이 단번에 삼키기 아까운 단맛처럼 야금야금 읽히면 더할 바 없겠다. 고마운 여럿의 온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201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로 등단, 수필집 <나무속으로 들어간 새> <봄이 오고 그대가 가다> 등을 발간했다. 토지문학제 하동소재 산문 우수상 및 원종린수필문학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울산문인협회, 울산수필가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정욱 시집 ‘얼룩진 유전자’
표제시 등 60편 4부에 담아내

◇나정욱 시집 ‘얼룩진 유전자’

▲ 나정욱 시인
▲ 나정욱 시인

울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나정욱 시인의 시집 <얼룩진 유전자>(상상인시선048, 146쪽)가 울산시, 울산문화관광재단 ‘2024년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출간됐다. 나 시인의 네 번째 작품집으로 표제시 ‘얼룩진 유전자’를 포함해 총 60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싣고 있다.

나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생각에서 시작해 생각으로 끝난다. 삶도 죽음도 생각의 범주 내다.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끌어와 사는 것은 사유적 인간뿐이다. 우리가 허우적대며 살고 있는 이곳은 생각의 공간이다. 생각이 죽으면 그것으로 모두 끝이다”라고 했다.

나 시인은 1990년 ‘한민족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며칠 전에 써 두었던 내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 <눈물 너머에 시(詩)의 바다가 있다> <라푼젤 젤리점에서의 아내와의 대화> 등을 펴냈다. 현재 울산민예총 문학위원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차형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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