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JMC 공장서 황산저장탱크 폭발 사고 현장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28일 오전 9시19분 울산 울주군에 있는 화학업체 JMC 공장에서 황산 저장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인 4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황산저장 탱크(시설용량 519㎡) 상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원인 모를 폭발로 탱크 뚜껑과 함께 튕겨 1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지름 7m 탱크에 깔린 상태였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안전 조치에 나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도 고용부 안전 조치가 끝나는 대로 회사를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업무상 과실이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JMC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과 발포제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6분께 북구 중산동 한 자동차 배터리 제조 공장 내에서 폐배터리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20대 남성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부산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경찰서는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혜윤·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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