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
7월 한달간 1294건 매매 그쳐
서울 110% 등 수도권 69.8% ↑
지방광역시 18.3% 증가 대조
울산 전월세 거래는 8.9% 늘어

▲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증감률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상일보 자료사진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7월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증감률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 ‘7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29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278건)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 울산의 주택거래량은 117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10건)보다 93.0%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2023년 6511건에서 올해 7680건으로 18.0%(1169건) 늘었다. 하지만 올들어 꾸준히 증가해 오던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월 1387건으로 지난해 1381건에서 6건 늘어나는 데 그쳤고, 6월에도 지난해 1225건에서 1300건으로 6.1%(75건) 늘었다.

울산지역 주택시장은 지난해 한해 전체 거래량이 1만3437건으로 월별 평균 거래량이 1000건을 간신히 넘는 등 얼어붙었다. 이후 올들어 정책금융 등의 확대로 전년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연초 반짝 증가세를 보이다 다시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 7월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 증감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110.2%), 인천(37.3%), 경기(59.3%) 등 수도권이 69.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울산을 포함한 지방광역시도 18.3% 증가했다. 부산이 32.5%로 가장 높았고, 대전(19.0%), 대구(13.4%), 광주(13.1%) 순이었다. 울산은 경북(3.9%)과 함께 17개 시·도 가운데 주택 매매거래량 증감률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7월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257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2368건)보다 8.9%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13만8923건에서 14만5656건으로 4.8% 늘었고, 울산을 비롯한 지방광역시는 3만1759건으로 지난해(2만8345건)보다 12.0% 늘었다. 대전이 16.4%로 가장 많이 늘었고, 부산 13.9%, 대구 9.2%, 광주 6.5% 순이었다.

지난 7월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는 지난해 같은달(217가구)보다 162.2% 증가한 569가구를 기록했고, 7월 착공은 31가구로 전년(21가구)보다 47.6% 늘었다. 7월 울산의 주택 분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 가구도 없었다. 7월 울산의 주택 준공은 31가구로 지난해 같은달(415가구)보다 92.5% 줄었다.

울산의 미분양주택은 지난 7월말 기준 전월비 13.3%(373가구) 감소한 2801가구로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한해 전보다 3.2%(23가구) 줄어든 705가구였다.

한편, 7월 전국의 인허가는 2만1817가구로 전년 동월(1만9707가구) 대비 10.7% 증가했다. 착공은 7월 기준 1만6024가구로 전년 동월(1만4829가구) 대비 8.1% 증가했다. 7월 전국의 분양은 1만2981가구로 전년 동월(1만3184가구) 대비 1.5% 감소했다. 주택 준공은 7월 기준 2만9045가구로 전년 동월(3만9526가구) 대비 26.5% 줄었다. 7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296건으로 전년비 41.8%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8190건으로 전년동월비 7.2% 증가했다. 7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7만1822가구로 전월 대비 3.0% 감소했고,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전월 대비 8.0% 증가했다. 서정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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