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는 3.5% 증가한 반면
고금리·시장경쟁 심화 등 영향
해외 판매량은 5.0% 줄며 고전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4만3824대를 판매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업체는 2024년 9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5만5805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0% 감소한 28만8019대를 판매했다.

지난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비 3.9% 감소한 5만8087대, 해외 시장에서 전년비 4.1% 증가한 27만6752대를 판매해 글로벌 판매량이 한해 전보다 2.7% 늘어난 33만4839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와 시장 경쟁 심화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9월 누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비 8.5% 감소한 51만5605대를, 해외시장에서는 0.1% 감소한 256만256대를 팔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1.6% 줄어든 307만5861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5805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6120대, 쏘나타 4890대, 아반떼 3747대 등 총 1만5125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5314대, 투싼 4553대, 코나 2661대, 캐스퍼 4002대 등 총 2만85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4457대, 스타리아는 31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04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8대, GV80 2610대, GV70 3343대 등 총 1만638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는 28만801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며 “캐스퍼 EV 글로벌 출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과 라인업 확장 등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완벽한 블랙을 입고 돌아온 럭셔리 대형 SUV ‘제네시스 GV80 블랙·GV80 쿠페 블랙’을 3일 공개(사진)했다.

GV80 블랙은 ‘제네시스 G90 블랙’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블랙 모델로 제네시스만의 진정성 있는 블랙 콘셉트를 바탕으로 내외장의 섬세한 디테일까지 블랙으로 마감하고, 전용 소재 및 사양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정혜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