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 도시개발 7년만에 준공
942가구 7일부터 입주 가능
주춤하던 온양발리지구 개발
이달중 사업계획서 제출예정

울산 울주군 내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에서 잇단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이 7년여 만에 준공되고, 남부권 신도시 조성의 기폭제가 될 온양발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달 중 군에 사업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3일 군에 따르면, 상북(거리·양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달 7년여 만에 준공했다. 상북면 거리 산2 일원에 추진된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길천일반산업단지와 상북농공단지 종사자를 위한 직주근접형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북지구 전체 사업부지 중 주거지역은 9만7227㎡에 942가구 규모다.

지난 2016년 3월 울산시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제안해 2017년 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가 이뤄졌다. 이어 2018년 2월 군이 환지계획을 인가한 뒤 사업이 추진됐지만, 2020년 말 체비지 계약 이후 사업 시행자인 상북지구 도시개발조합과 구역 내 체비지 매수자인 주택건설사업자가 체비지 잔금 지급 등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사업이 지연됐다.

군이 지난 8월부터 수차례 중재에 나선 끝에 지난달 합의를 마쳐 도시개발사업을 준공하고 주택건설사업 최종 사용승인이 났다.

오는 7일부터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다. 이후 조합이 도시개발법에 따라 환지처분 공고 후 등기를 정리하면 조합원들은 환지 또는 청산금을 징수·교부받는다. 아파트 입주자들은 소유권, 대지권을 확보하게 된다.

온양발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달 본격적인 사업 추진 소식을 알렸다.

온양발리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최근 동의서 징구 관련 소송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도시개발 지정 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32년 만에 유원지에서 해제된 온양 발리 일원은 해당 부지를 중심으로 약 99만8000㎡에 민간 추진 도시개발사업이 환지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온양 발리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 발족으로 조합이 설립돼 사업이 시작됐지만, 건설 경기 침체와 필지 공유물 분할 소송 등이 이어지며 사업 진행이 주춤했다. 조합은 최근 동의서 관련 각종 소송이 마무리됐으며 약 72.1%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다수 우량업체에서 시공사로 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원활한 사업 진행이 기대된다”며 “특히 가구 수를 약 2만2000여 가구로 계획하는 등 대규모 주거지역이 개발돼 울산 남부권 10만 정주도시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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