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 가볼만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고령군에서는 ‘2024 고령 문화유산 야행’이 성황리 개최되고 있어 징검다리 연휴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 고령 문화유산 야행’은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써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 야행’을 주제로 10월 3일(목) 시작되어 5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했다.

개천절 공휴일인 만큼 첫 날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금번 행사에는 그에 따른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0월 4일 금요일 문화유산 야행을 기념하기 가야금 특별공연 ‘현의 노래’와 기념식을 테마관광지 내 특설무대에 마련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지산동고분군 쉼터에서 경관조명을 감상하고 대가야의 역사와 특수효과과 어울어진 미디어쇼를 비롯해 우륵지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지난 9월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산동 고분군 야간 트래킹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야행답게 화려한 경관조명과 미디어쇼로 고령의 아름다운 야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 있다는 평이다. 프로그램들 외에도 관광객들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어 지역 축제가 가진 의미를 더한다.

해당 이벤트는 고령 관내 음식점을 이용한 후 지류(종이) 영수증을 가져오면 금액에 따라 야행 기념품과 고령특산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 내용으로써 관광객에게는 고령의 우수 음식점을 알리고, 음식점은 매출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가야 역사 OX퀴즈를 맞추면 고령 특산품을 증정하는 게릴라 이벤트도 펼쳐졌다.

고령군관광협의회 김용현 회장은 “문화유산 야행은 해가 지고 달빛이 비추게 되면 펼쳐지는 1,500년전 역사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어 대표적인 지역 가을축제로 자리잡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 드린다.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추억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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