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50곳중 703곳 비어 공실률 10.6%
전통시장 지원예산 5년새 29.5%↓

울산지역 전통시장·상점가 점포 10곳 중 1곳이 빈 점포로 나타난 가운데 울산의 전통시장·상점가 점포 공실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울산의 전통시장·상점가 점포 6650곳 가운데 703곳이 빈 점포로 공실률은 1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통시장·상점가 점포의 공실률은 10.0%로 울산지역 공실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의 전통시장·상점가 점포 공실률이 18.1%로 가장 높았고, 경남(14.4%), 부산(12.3%), 세종(12.3%) 등도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상점가·지하도 상점가의 빈 점포는 2018년 2만527곳, 2019년 2만4548곳, 2020년 2만6825곳, 2021년 2만8920개, 2022년 3만2곳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점포 공실률도 지난 2018년 6.6%에서 2019년 8.0%, 2020년 8.5%, 2021년 9.3%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 활성화 관련 지원 예산은 지난 2019년 507억여원에서 2024년 357억여원으로 29.5%나 급감했다.

박 의원은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중기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빈 점포 관련 정확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상점 유형별 복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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