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아크에너지서 지분 투자
생산전력 호주 전력시장에 공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판 공고히

▲ 고려아연이 지분 투자한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전경.
고려아연이 지분 투자한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지난 4일 첫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2022년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85%로 이번에 1차로 27개의 풍력 터빈을 부분 가동해 첫 전력을 생산했다. 27개 터빈의 발전용량은 154㎿로 지난 4일부터 생산된 전기 에너지는 퀸즐랜드주 전력망을 통해 호주 전력 시장에 공급됐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스페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가 호주 퀸즐랜드 워릭시에 개발·건설 중인 풍력발전소다. 남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완공 시 전체 용량은 923.4㎿ 규모로 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첫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을 모두 완공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난 4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약 6700억원을 투자해 30%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일부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위치한 SMC제련소(썬메탈)에 공급돼 탄소 중립을 통한 그린 메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호주 사업의 탄소 배출 감소를 꾀하고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발판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SMC내에 위치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며 “탄탄한 검토를 통해 시작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사업이 차질 없이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호주에 아크에너지를 설립했다. 다양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약 8GW급 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중에 있다. 지난 2월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터빈 54개가 설치되는 335㎿급 보우먼스 그릭 풍력발전소 풍력발전소 개발 허가를 따냈다. 8시간 방전이 가능한 220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개발해 현지 주정부와 장기에너지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정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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