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산업부 국감서
안전관리고도화 사업 등 촉구
위험물질배관 40% ‘30년이상’
위험물질 노출사고 우려 지속
산단공 “효율적 고도화 모색”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이 관리하는 산단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울산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총 82개다.
이 중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올해 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액인 41조원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국가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가 화석연료형 산단으로 탄소 배출량과 열 사용량이 많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탄소 산단과 밀접한 곳으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울산 미포산단에서 시행된 자원순환 시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산단공 이사장에게 울산 산단 지하에 깔린 배관에 대한 국가산단 ‘안전관리고도화사업’의 신속한 진행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울산 산단의 지하에는 총 1775㎞의 배관이 지나고 있는데, 이중 위험물질 배관이 총 1526㎞에 달한다.
대부분의 배관에 위험물이 상시로 흐르고 있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1526㎞의 배관 중 30년 이상 된 위험물질 배관은 612㎞로 위험물질 배관의 약 40% 이상이 3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으로 위험물질 노출 사고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울산 산단 내 지하 배관 안전진단 위험도 평가 결과 굴착확인 보수 권고에 해당하는 1등급이 53곳, 계획보수 권고 대상인 S등급이 288곳으로 이미 위험성이 평가된 곳이 많다”며 “노후 배관이 한 개라도 잘못되면 큰 사고가 일어날 것이 뻔한데, 엄청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사전에 안전고도화 시스템을 충분히 작동시켜 진단하고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단공 이사장은 “향후 효율적인 산업단지 안전고도화 방안에 대해 더 모색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박 의원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에 대한 해결은 한시라도 늦춰서는 안 된다”며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전상헌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