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산업부 국감서
안전관리고도화 사업 등 촉구
위험물질배관 40% ‘30년이상’
위험물질 노출사고 우려 지속
산단공 “효율적 고도화 모색”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박성민(울산 중구·사진)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박성민(울산 중구·사진) 의원은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3개 공공기관에 대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국가산단 안전관리고도화사업을 통한 울산 산업단지 지하 배관의 신속한 교체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이 관리하는 산단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울산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총 82개다.

이 중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올해 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액인 41조원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국가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가 화석연료형 산단으로 탄소 배출량과 열 사용량이 많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탄소 산단과 밀접한 곳으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울산 미포산단에서 시행된 자원순환 시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산단공 이사장에게 울산 산단 지하에 깔린 배관에 대한 국가산단 ‘안전관리고도화사업’의 신속한 진행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울산 산단의 지하에는 총 1775㎞의 배관이 지나고 있는데, 이중 위험물질 배관이 총 1526㎞에 달한다.

대부분의 배관에 위험물이 상시로 흐르고 있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1526㎞의 배관 중 30년 이상 된 위험물질 배관은 612㎞로 위험물질 배관의 약 40% 이상이 3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으로 위험물질 노출 사고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울산 산단 내 지하 배관 안전진단 위험도 평가 결과 굴착확인 보수 권고에 해당하는 1등급이 53곳, 계획보수 권고 대상인 S등급이 288곳으로 이미 위험성이 평가된 곳이 많다”며 “노후 배관이 한 개라도 잘못되면 큰 사고가 일어날 것이 뻔한데, 엄청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사전에 안전고도화 시스템을 충분히 작동시켜 진단하고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단공 이사장은 “향후 효율적인 산업단지 안전고도화 방안에 대해 더 모색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박 의원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에 대한 해결은 한시라도 늦춰서는 안 된다”며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전상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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