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문화체육센터 추진간담회
근린공원 등 구영리 집중되자
천상주민, 불균형 불만 목소리
수영장포함 체육센터 건립요청

▲ 지난 12일 범서읍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천상 문화체육통합센터 건립 추진 관련 주민간담회가 진행됐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내 문화체육 인프라·사업 대부분이 구영리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천상에도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해 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범서읍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천상 문화체육통합센터 건립 추진 관련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서범수(울산 울주군) 국회의원과 시·군의원, 범서읍 이장단 등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범서읍은 지난 2001년 읍으로 승격해 구영·천상·굴화리를 기준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며 3개리에 범서읍 전체 인구의 96%가 살고 있다.

그러나 범서읍 내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불균형으로 일부 지역에서 아쉬움과 소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천상 주민 신모(46)씨는 “군에서 범서읍에 새로운 시설을 짓거나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전부 구영리에서 진행된다고 봐도 된다”며 “문화체육 시설을 이용할 때 제일 중요한 게 접근성인데, 구영리에 시설이 들어서면 천상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동이 어려워 잘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실제 현재 범서읍 내 경찰서, 파출소, 소방안전센터, 울주군국민체육센터 등은 모두 구영리에 위치해 있다.

군에서 추진하는 구영운동장 조성 사업, 구영 실내배드민턴장 건립과 함께 범서근린공원 조성, 구영들 수변공원 조성 사업도 구영리에 집중돼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19년까지 천상 범서초등학교 수영장이 주민들에게 개방됐지만, 지난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각종 대회 준비 등 장소로 이용되며 주민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천상리에도 수영장 등이 포함된 ‘문화체육통합센터’ 건립을 통해 주민 주거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노미경 울주군의원은 “천상리에 울주문화예술회관, 중부종합사회복지관이 있지만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육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천상리 인구는 1만9441명인데 서생면, 웅촌면 등 6개면의 각각 인구보다 많고 향후 천상지구도시개발구역 개발도 예정돼 있는 등 향후 인구 증가 요인을 감안하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기홍 군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군에 관련 용역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입장을 전달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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