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노력 필요한 여름철 대표어종

간절곶·방어진 해상 선상낚시 즐겨

수심 10m 이상 조류 빠른곳 포인트

울산권에선 주로 선상낚시에서 참돔이 올라온다. 간절곶 앞바다나 방어진 슬도 앞바다로 나가면 손맛을 볼 수 있다. 채비만 챙겨서 가면 포인트는 선장들이 알아서 가르쳐 준다.

밑밥을 통에 담아 배에 매달아 수중으로 내려 놓으면 조류에 의해 풀려 나간다. 이 때 채비를 밑밥과 동조하여 흘려 보내면 약 100m이상 지점에 도달하면 입질이 오곤한다.

참돔낚시는 대단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대표적인 여름 어종이기도 하다.

엄청난 파워와, 우람한 체구를 가지고 있어 돔 중에 진짜 돔이라 '참(眞)'돔이라 불린다.

찬란할 정도로 밝은 달밤에 찌를 시원하게 가지고 들어가는 참돔은 어신이 전해지는 순간부터 강하게 장대를 차고 달리기 때문에 감성돔과는 또 다른 육중한 손맛을 안겨다 준다. 갯바위를 붉게 물들이는 참돔의 아름다운 자태는 낚시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참돔낚시에서 묵직한 손맛을 볼 확률이 높은 물때는 조금 전후다. 대물을 주로 노리는 여름 참돔낚시에서는 기본적으로 수심이 10m 이상 깊고, 조류가 다소 빠른 곳이어야 포인트로서 매력이 있다.

여름에 대물급 참돔이 낚이는 포인트는 수심이 깊고 본류대가 흐르는 곳이 대부분이다. 조금 전후 물때에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한 물곬 지역이라고 해도, 조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또 참돔 입질은 조류가 한풀 꺾이는 시점에 집중된다.

◇참돔은

참돔(Chrysophrys major)은 경골어류 농어목 감성돔과의 물고기이다. 몸은 타원형으로 등쪽 외곽은 둥그스름하게 올라와 있다. 몸 빛깔은 일반적으로 적색에 녹색 광택을 띠고 있으며 성장기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등 쪽에는 청록색의 작은 반점이 산재해 있다. 코발트 반점이 박혀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예뻐 '바다의 미녀'란 별명이 붙어 있다.

어린 고기는 선홍색 바탕에 청록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5줄의 짙은 적색 가로 띠가 있으나 죽은 후에 즉시 소멸된다. 늙은 것은 검은색이 짙어진다.

산란기를 제외하고는 먼바다 대륙붕 30∼150 m의 암초지대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5월, 산란시간은 저녁 전후이며 연안 가까이 회유하여 산란한다.

참돔을 낚기 위한 채비로는 반유동과 잠길찌 채비법이 가장 좋다.◇반유동낚시

고부력찌 반유동낚시는 참돔 릴 찌낚시를 주로 하던 채비법이다. 과거에는 주로 밤낚시를 많이 했으나, 최근에는 낮낚시를 하는 사람도 많다.

밤낚시를 할 때는 5~10호 전지찌를 사용하여 미끼를 원하는 수심까지 빨리 가라앉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소 무식해 보일 정도로 부력이 높은 찌를 쓴다.

참돔 밤낚시를 할 때는 미끼를 원하는 수심까지 빨리 가라앉히는 게 중요하다. 참돔의 입질 수심층을 빨리 찾기 위해서다. 참돔은 바닥층에서 상층까지 모든 수심층에서 먹이활동을 하므로 어느 수심층을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지 알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절하면서 입질 수심을 찾는 것 뿐이다.

따라서 밤낚시를 할 때는 밑채비를 빨리 가라앉힐 수 있는 고부력찌 반유동 채비가 매우 효율적이다. 낮낚시를 할 때는 2호~5호 정도의 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잠길찌채비

잠길찌채비는 자체 부력이 마이너스인 잠수찌를 쓰거나, 어신찌의 부력 보다 큰 침력을 가진 수중찌 혹은 수중봉돌을 사용해 채비 전체가 물속에 가라앉는 채비이다.

초가을 참돔낚시 채비는 보통 3호 낚싯대에 중형 드랙릴로 장비를 갖추고 5호 원줄과 3호 목줄 그리고 3B 고리찌에 -3B 수중봉돌을 연결한 후 목줄에 B 봉돌 3개를 분납해 채비를 구성한다.

장세웅 UFC울바동(//ulbadong.aykt6.com)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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