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방파제 석축 주위 안전성 겸비 가족 나들이 적지

수온 높아 30㎝급 주류…추워지면 50㎝급 대물 출현
용연 발전소 복합기 인근 어종 풍부 농어·숭어 입질도

감성돔의 계절인 가을이 시작 된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나 어느새 초겨울인 11월에 접어들었다. 올해가 윤달이 들어서 그런지, 바닷물의 온도는 아직도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로 인해 울산 간절곶과 부산 다대포에서는 아직도 부시리와 참돔이 마냥 제철인 듯 설쳐대는 바람에 파워풀한 짜릿한 손맛을 11월에도 계속 보는 낚시인들이 많다.

가을어종의 대명사인 살감성돔(30cm전후)이 수온이 높은 관계로 아직도 갯바위 전체에 머물다 보니 멀리 원도권으로 출조한 낚시인이나, 가까운 동네권에 출조한 사람이나 너 나할 것 없이 크기가 고만고만한 살감성돔만 잡아내고 있는 형편이다.

여느 때 같으면 10월말부터 40~50cm급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평균적으로 중급이상의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보통인데 바다사정이 아직도 저러하니 보름정도 더 기다려야 예전의 호조황을 맞이하리라 기대해 본다.

11월의 꽃 국화가 필 즈음에 가볼만한 울산바다의 명 포인트를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용연 화력발전소 복합기 물내려오는 자리(일명: 포장마차자리)

#낚시방법 : 복합기 옆 테트라포트에 조심히 올라서서 수심층을 2~3m에 맞추고 발 앞 4m정도 가볍게 찌를 투척한다. 미끼는 크릴새우가 무난하며 참 갯지렁이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복합기의 물 순환 시간에 입질이 집중되며 25~35cm급의 감성돔과 준수한 씨알의 농어가 자주 출몰하기도 하며 언제나 자잘한 숭어새끼가 노니는 곳으로 어자원도 다양하며 풍부하다.

#채비법: 용연동 화력발전소 앞 포장마차 뒤쪽에서 감성돔을 노릴땐 가능한 발앞 테트라포트에 가까이 붙여서 밑밥을 주어 밑밥띠와 함께 흐르는 조류에 맞춰 뒷줄을 견제해가며 흘려야 한다.

감성돔낚시의 채비는 자연스럽게 흘려주는 것이 기본이며 그리고 미세한 입질에 신중을 가해야 하며 대형 감성돔일수록 찌 빨림이 적은 법이니 찌가 충분하게 물 속으로 들어 갔을 때 여유를 가지고 챔질을 해야 하며 강한 챔질은 감성돔을 더욱 놀라게 하므로 부드러운 챔질이 유리하다.

또한 지금 계절에는 온갖 잡어가 많아 크릴 미끼로는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기가 어렵다. 이럴땐 민물새우나 옥수수 등을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채비법은 원줄 1m,목줄 1m로 짧게주고 찌는 0.5호 이상 다소 고부력 채비로 바늘위에 봉돌을 물려 흘리면서 낚시하면 된다.

◇온산방파제 옆 석축

#낚시방법: 가족의 바깥나들이와 낚시를 겸할 수 있는 대체로 안전한 낚시터 중의 한 곳이다. 석축의 오른쪽 끝 솔개바위 20~30m 못가서 새로 쌓은 삼발이가 감성돔포인트다.

미끼는 크릴새우를 쓰고 수심 6~8m에 맞추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는 것이 주효하다.

조류가 솔개바위 쪽으로 흐를 때 입질이 집중되며 현재는 30cm급 감성돔이 주로 낚이지만 수온이 내려갈수록 50cm급이상 대물 감성돔도 만날 수 있는 특급 포인트이기도 하다.

#채비법: 온산 석축은 온산 방파제 오른쪽에 있는 매우 긴 석축을 말하는데 발판이 좋으며 연중 낚시가 가능하다.

발앞은 다소 수심이 낮지만 멀리 원투하면 수심 7~10m권이 나온다. 보통 꾼들은 원투성이 좋은 고부력 막대찌를 자주 쓰는걸 볼수 있는데 구멍찌나 막대찌 모두 무방하다.

목줄은 1.5호에 길이 2m가 적당하며, 어신찌는 08~1호 구멍찌 또는 막대찌로 멀리 수중여가 있는 주위에 20m 이상 원투하여 조류가 부산쪽으로 흐를때 입질이 온다.

막대찌를 사용하면 가시성은 좋으나 뒷줄견제가 불리하고, 구멍찌는 그 반대로 가시성은 약하나 뒷줄 견제시 유리하다. 그러나 어느 채비를 사용하든 상관없다.

장세웅 UFC울바동(//ulbadong.aykt6.com)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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