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원유가격을 올리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하루 150만-20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셰이크 사우드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6일 밝혔다.  알 사바 장관은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으로부터 이 기구 회원국들 사이에 감산합의가 이뤄졌음을 통보받았다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쿠웨이트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관리도 OPEC회원국들 사이에 집중적인 감산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산유량이 하루 150만~200만배럴 감축될 것이며 구체적인 감산량은 170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오는 17일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를 앞두고 이번주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의 감산논의가 더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후세인 카젬푸르 OPEC 담당관은 6일 원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OPEC가 앞으로 수 개월내에 하루 300만배럴을 감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젬푸르 담당관은 “OPEC가 오는 17일 회의에서 150만배럴 감산을 결정한다면 올 2.4분기에 또다시 150만배럴을 줄여야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주장한 것으로 아프타브 야즈드지가 전했다.  이라크의 아메르 라시드 석유장관도 OPEC의 감산 조치로 석유시장이 안정을 되찾을것이라며 OPEC회원국들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외부 압력에서 벗어나 결속을 강화할것을 촉구했다.  OPEC는 지난해 지나치게 높은 유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하루 산유량을 4차례에 걸쳐총 370만배럴 늘렸다.  한편 OPEC가 오는 17일 빈 각료회의에서 감산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6일 배럴당 25.18달러를 기록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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