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울산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특위(위원장 조규대)가 변죽만 울린 채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는 일산유원지 개발사업이 2년가량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자 지난해 10월초 의원 6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행정사무조사에 들어갔다.  특위는 그동안 8차례의 회의에서 울산시 도시국장 등 관련부서 간부들과 사업을 중도포기한 시행업체 한진중공업의 박재영 사장, 김한중 이사 등을 출석시켜 사업전반에 대한 추진경과 등을 보고받고 문제점을 따지기도 했다.  또 일산유원지 개발사업의 1·2·3단계별 토지소유자, 선투자자, 입보증소유자 대표와 일산진마을 어촌계장과 토지·건물주, 세입자 외에 이영순 동구청장 등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사업추진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위는 지난해 11월21일 개회된 정례회 관계로 달포이상 회의를 열지못하고중단상태에 있는데다 활동시한인 1월말까지의 조사계획도 오는 16, 17일 이틀동안 일산유원지와 유사점이 많은 강원도 속초 청초호유원지를 비교시찰한다는 일정외에는미확정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조규대 특위위원장은 "오는 23일부터 3일동안이 설명절 연휴인데다, 명절을 앞두고는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이 불가피해 조사일정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활동시한을 2월말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 지도부는 "당초 활동시한인 1월말까지 행정사무조사 활동을 마치고2월에는 조사보고서 작성 뒤 이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활동기간 연장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의 일산유원지 특위는 사업추진과정에 대한 특별한 문제점 발굴이나 향후 대책에 대한 뚜렷한 결론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송귀홍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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